축구화 내리치고 “수비수들 불쌍” 작심 발언, 김민재 “㎞ 얘기하는 것 아냐, 90분 내내 싸워야…몇 년간 계속 이렇다”[베네수엘라 현장]

축구화 내리치고 “수비수들 불쌍” 작심 발언, 김민재 “㎞ 얘기하는 것 아냐, 90분 내내 싸워야…몇 년간 계속 이렇다”[베네수엘라 현장]

수비하는 김민재. 제공 | 대한축구협회[스포츠서울 | 울산=정다워 기자] 경기 후 ‘작심 발언’을 한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는 ‘팀’을 강조했다.김민재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된 후 축구화를 내리치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 인터뷰에서는 “반전이 필요한 경기였는데...

수비하는 김민재. 제공 | 대한축구협회
수비하는 김민재.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울산=정다워 기자] 경기 후 ‘작심 발언’을 한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는 ‘팀’을 강조했다.

김민재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된 후 축구화를 내리치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 인터뷰에서는 “반전이 필요한 경기였는데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포백 얘기를 할 게 아니라 다 같이 싸워야 한다. 안 되고 있다. 수비수들 불쌍하다.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없었다. 이런 경기면 7-0으로 이기든, 9-0으로 이기든 기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팀이 하나가 돼 수비해야 하는데 그런 게 부족했다. 뭉치는 게 중요하다. 개인이 빛나기보다 팀 전체가 하나로 뛰어야 결과를 얻는다. 그래야 수준도 올라간다”며 “다 같이 머리 박고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을 만난 김민재는 “결과를 가져왔어야 하는데 못 가져왔다.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 주셨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거기(축구화를 내려친 장면)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수비수들 불쌍하다”는 발언에 관해 김민재는 “전체적으로 많이 뛰어야 한다. ㎞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 경합하고 90분 내내 싸워야 한다. 졌을 땐 주변에서 세컨드볼도 잡아야 한다. 그래야 팀 퀄리티가 올라간다. 팀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런 말을 했다. 몇 년 동안 그런 문제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해 그렇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전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다 같이 싸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정신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다”라며 “나도 똑같다. 다른 선수가 보기엔 내가 안 싸우거나 부족하게 보일 수도 있다”며 원팀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