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1세, 너희는 23세” 日 황당 질문에 “부정선수 뽑았다는거냐” 이민성 일침 [아시안게임]

“우리는 21세, 너희는 23세” 日 황당 질문에 “부정선수 뽑았다는거냐” 이민성 일침 [아시안게임]

승리 다짐하는 이민성 감독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이민성 감독이 경기장에 입장해 있다. 2026.9.30 연합뉴스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이민성 감독이 결승전 상대인 일본 측 기자로부터...

승리 다짐하는 이민성 감독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이민성 감독이 경기장에 입장해 있다. 2026.9.30 연합뉴스
승리 다짐하는 이민성 감독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이민성 감독이 경기장에 입장해 있다. 2026.9.30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이민성 감독이 결승전 상대인 일본 측 기자로부터 나온 황당한 질문에 일침했다.

이 감독은 2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양국 대표팀 선수들의 연령에 대해 묻는 기자의 말에 “국가마다 정책이 다른 것”이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에서 일본 교도통신 기자는 이 감독에게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23세 이하 선수들을 중심으로 와일드카드 선수들도 소집해 참가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이번 대회에 21세 이하 선수들로 출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바라보는 의미나 준비 방식이 양국에서 조금 다를 수 있다”며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우승이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감독은 “자꾸 연령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 팀이 아시안게임에 부정 선수를 출전시킨 것도 아니고 분명 23세 이하 대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21세 이하 선수들을 올림픽까지 데리고 가는 정책이고, 한국은 병역 특혜라는 부분이 있어 23세 이하 선수들을 출전시킨 것”이라며 “우리는 21세 이하, 너희는 23세 이하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 같다”고 일침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축구는 월드컵과 달리 출전 선수를 23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으며, 24세 이상 선수 세 명을 ‘와일드카드’로 출전시킬 수 있다.

배준호의 역전골!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역전골을 넣은 한국 배준호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9.30 연합뉴스
배준호의 역전골!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역전골을 넣은 한국 배준호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9.30 연합뉴스

3일 결승…이기혁·양현준 출전 불투명한국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한 병역 혜택을 위해 유럽파와 와일드카드까지 총동원한 정예 멤버를 꾸린다. 반면 일본은 2년 뒤 올림픽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21세 이하 선수들을 출전시킨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2 항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남자 축구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과는 2018년과 2022년 결승전에서 맞붙었으나, 손흥민과 조현우, 백승호, 설영우 등 와일드카드와 김민재, 황희찬, 이승우, 이강인, 정우영 등 23세 이하 연령대의 핵심 자원이 총출동한 한국이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도 정예 멤버로 참가했다. 배준호, 이영준, 김지수, 양민혁, 박승수 등 23세 이하 유럽파를 비롯해 양현준, 엄지성, 이기혁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반면 일본은 21세 이하 J리거들이 주축이다.

한국은 결승전을 앞두고 예정됐던 훈련이 취소되는 사태도 겪었다. 이날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공식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잔디 상태 문제로 훈련이 취소됐다. 대표팀은 훈련장 변경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표팀의 주축인 이기혁과 양현준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것도 변수다. 이기혁은 발의 염증으로, 양현준은 햄스트링 이상으로 준결승전에 결장했다.

이 감독은 이기혁에 대해 “오늘까지 정확하게 체크해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승전은 3일 오후 7시 30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출처: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