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노리는 김민솔, 하이트진로 1R 단독 선두…‘림솔 대전’ 기선제압

‘시즌 4승’ 노리는 김민솔, 하이트진로 1R 단독 선두…‘림솔 대전’ 기선제압

김민솔. KLPGA 신인상과 시즌 4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민솔은 1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김민솔. KLPGA
김민솔. KLPGA

신인상과 시즌 4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민솔은 1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박보겸 등 6명의 공동 2위 그룹(1언더파 71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솔은 ‘2006년생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과의 ‘림솔 대전’에서도 첫날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올 시즌 메이저 1승을 포함해 3승을 올린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역대 최초 ‘신인 시즌 4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시즌 4승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는 서교림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블루헤런의 난코스는 선수들을 크게 괴롭혔다. 긴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 까다로운 그린 언듈레이션 여파로 출전 선수 중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가 단 7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김민솔의 집중력과 위기 관리 능력은 독보적이었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해 6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간 김민솔은 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바짝 붙이며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2.6m 버디 퍼트를 성사시켜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10번 홀(파5)에서 4.2m 거리의 까다로운 퍼트를 떨어뜨려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11번 홀(파3) 보기 이후 맞이한 최대 위기는 14번 홀(파4)이었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러프에 빠졌고, 불편한 스탠스에서 시도한 어프로치 샷마저 홀 5.3m 거리에 남았다. 하지만 김민솔은 침착하게 파 퍼트를 떨어뜨려 타수를 지켜냈다. 이후 경쟁자들이 흔들리는 사이 15번 홀부터 마지막 18번 홀까지 파를 지켜내며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김민솔은 “추석 기간 일주일간 재정비한 뒤 출전했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플레이를 했고 라운드를 안정적으로 잘 마무리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추석 전 대회는 코스가 나와 맞지 않는 느낌이라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려 했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에 지난주 휴식 대신 샷 연습량을 크게 늘렸다. 준비했던 부분들을 시도하면서 앞으로 경기 방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유해란. KLPGA
유해란. KLPGA

단단하고 빠르게 세팅된 그린과 까다로운 코스 난이도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용을 강조했다. 김민솔은 “좋은 스코어가 많이 나올 만한 코스는 아니다.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스코어를 지키는 플레이가 더 중요하다”며 “나는 드로우 구질을 치기 때문에 이 코스에서 다소 까다롭게 느낄 만한 홀이 몇 군데 있다. 그런 홀에서는 스코어를 잘 지키고, 장타를 살려 투 온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파5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임하겠다”고 남은 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이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2연승 후 국내 무대에 복귀한 유해란과 함께 플레이한 소회도 덧붙였다. 김민솔은 “(유)해란 언니는 올해 LPGA 메이저 대회에서만 두 차례 우승한 선수라 팬의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며 “함께 플레이하며 언니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한편, 유해란은 전반 버디 2개로 선전했으나 후반 보기 3개를 내주며 1오버파 73타,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끝마쳤다.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