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한국배구 팬분들에게도 죄송합니다" 韓 남자배구 굴욕, 사상 최초 2연속 노메달이라니…32살 캡틴 고개 숙였다 [MD오카자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캡틴 차영석./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마이데일리 = 오카자키(일본) 이정원 기자] "죄송하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캡틴 차영석(KB손해보험)이 고개를 숙였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

[마이데일리 = 오카자키(일본) 이정원 기자] "죄송하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캡틴 차영석(KB손해보험)이 고개를 숙였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이란과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3(23-25, 25-18, 25-21, 20-25, 12-15)으로 졌다.
이로써 남자배구는 2022 항저우 대회(7위)에 이어 또 한 번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 중국전 패배가 뼈아팠다. 1958 도쿄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남자배구. 한국이 2회 연속 메달을 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66 방콕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회 연속 메달을 땄다가 항저우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선발 미들블로커로 출전해 블로킹 2개 포함 6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랜 주장 차영석은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차영석은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하지 못한 것 같다. 미안하게 생각한다. 우리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도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중국전에 이어 이란전도 풀세트 혈투 끝에 경기를 내줬다. 딱 한끝 차이였다.
그는 "딱히 어떤 게 안 풀렸다기보다는 우리가 못해서 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아쉽다"라며 "아무래도 선수들이 이전 대회 때 성적이 너무 안 나왔다 보니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다. 준비도 열심히 했다. 마음먹고 왔는데 안 좋은 성적이 나와서 마음이 힘들다"라고 아쉬워했다.
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2일과 3일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10월 2일 오전 10시에 인도를 만난다.
차영석도 "순위 결정전이 남아 있다. 선수들끼리 마음 다시 잡고,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