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여잡고 돌아온 고교생… 김민수 “현대해상 대회 기점으로 부활하겠다”
김민수가 1일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를 마치고 테이프로 꽁꽁 싸맨 허리를 보여주고 있다. 고봉준 기자 고교생 선수가 허리를 꽁꽁 싸매고 돌아왔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예전의 샷을 되찾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민수(18·호원고부설방통고 3학년)는 1일 경기...

고교생 선수가 허리를 꽁꽁 싸매고 돌아왔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예전의 샷을 되찾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민수(18·호원고부설방통고 3학년)는 1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733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로 4타를 잃었다. 공동 73위로 비교적 힘들게 스타트를 끊었다.
김민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 에이스다. 2024년과 지난해 아마추어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 7월에는 제110회 일본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 역대 5번째로 우승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23년부터 2년간 국가상비군을 지냈고, 지난해부터는 정식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하고 있다.
거침없이 질주하던 김민수는 그러나 몇 달 전 급제동이 걸렸다. 허리 통증이 극심해져 필드를 떠나야 했다. 6월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에서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했고, 7월 박카스배 전국시도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 도중 부상이 심각해져 2라운드에서 기권하고 말았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장에서 만난 김민수는 “현재 상태를 제대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아픈 사람만 알 수 있는 느낌이랄까. 이전에는 허리만 아팠는데 최근에는 옆구리와 엉덩이 위쪽까지 통증이 도진 느낌이다”고 했다.
석 달여를 개점휴업한 김민수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복귀했다.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는 큰 무대를 놓칠 수는 없었다. 김민수는 “골프장(메디나 컨트리클럽) 컨디션이 정말 완벽했다. 다른 나라의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김민수는 현재 풀스윙으로 샷을 하기는 어렵다. 거리도 예전만큼은 나가지 않아 정확도를 앞세운 공략이 중요해졌다. 김민수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서서히 감각을 끌어올리고 싶다. 또, 10월 중순에는 일본오픈에도 나가는 만큼 몸 관리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선 송민혁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7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섰다. 배상문과 김홍택이 5언더파 공동 2위다. 이 대회 호스트인 한국 남자골프의 전설 최경주는 1언더파 공동 18위로 출발했다.
여주=고봉준 기자
출처: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