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서로 이해 불가! 발칵 뒤집힌 포르투갈 "우리 호날두 이런 대우 받을 이유 없어"…감독 머리 위에 서지 못한 게 문제였다

한국 정서로 이해 불가! 발칵 뒤집힌 포르투갈 "우리 호날두 이런 대우 받을 이유 없어"…감독 머리 위에 서지 못한 게 문제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Portugal's Cristiano Ronaldo reacts after failing to score during the Nations League soccer match between Portugal and Wales in Lisbon, Thursday, Sept....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Portugal's Cristiano Ronaldo reacts after failing to score during the Nations League soccer match between Portugal and Wales in Lisbon, Thursday, Sept. 24, 2026. (AP Photo/Armando Franca)
Portugal's Cristiano Ronaldo reacts after failing to score during the Nations League soccer match between Portugal and Wales in Lisbon, Thursday, Sept. 24, 2026. (AP Photo/Armando Franca)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표팀을 떠난 이유가 드러났다.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1일(한국시각) 호날두와 친분이 있는 에두 아기레 기자의 주장을 인용해 호날두의 대표팀 이탈 이유를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노르웨이전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고, 결국 덴마크와의 일전을 앞두고 훈련장을 떠났다. 호날두의 돌발 행동에 포르투갈은 발칵 뒤집혔다.

아기레는 호날두가 폭발한 이유는 배신감 때문이었다고 한다.

아기레에 따르면 노르웨이전이 끝난 뒤 포르투갈축구협회 회장과 호르헤 헤수스 대표팀 감독, 그리고 호날두가 함께한 회의가 있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헤수스는 호날두를 출전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분 동안 호날두가 몸을 풀게 해놓고 경기에 투입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안함이었다. 여기서 헤수스 감독은 공개적으로도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기자회견에서 헤수스 감독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헤수스 감독은 호날두도 다른선수들과 똑같은 한명의 선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목에서 호날두의 기분이 상했다는 것이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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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레는 "기자회견에 나와서는 아무도 믿지 않을 만큼 많은 거짓말을 했다"며 "그래서 크리스티아누가 폭발한 것이고, 자신이 배신당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결국 아기레는 포르투갈 레전드인 호날두에게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하라는 의견을 내고 있는 셈이다.

그는 "선수들이 모두 똑같은 건 아니다. 포르투갈 대표팀이 월드컵이나 유로에서 탈락하면 비판은 호날두에게 향한다"며 "그가 포르투갈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은가? 헤수스를 위해서도 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41살의 나이에 정상급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몸을 관리하고, 고통을 감수하고, 축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데 그런 식으로 무시당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기레는 호날두가 더 이상 이런 대우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는 지쳤고, 아무렇게나 갖고 놀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며 "내가 호날두였다면 더 일찍 떠났을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 정도까지 버틴 것만 해도 많이 참았다"고 전했다.

아기레의 편향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미 호날두가 대표팀 위에 군림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한국 정서로는 이해할 수 없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위계질서다. 이대로 호날두가 복귀하지 않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다면 그의 국가대표 인생은 찝찝하게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