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팬들 복장 터질 만하네! ERA 12.55 외인, 진즉에 이렇게 던졌다면...갑자기 삼성 강타선 3⅓이닝 무실점이라니 [오!쎈 대구]
[OSEN=인천, 이대선 기자][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진즉에 이렇게 던졌다면 어땠을까.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리그 정상급 화력을 자랑하는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상대로 모처럼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선발진에서 밀려난 뒤에 나온 호투라 반가움보다 아쉬움이 더 짙게 남았다.짐머맨은...
![[OSEN=인천, 이대선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30/0005615357_001_20260930064111151.jpg?type=w647)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진즉에 이렇게 던졌다면 어땠을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리그 정상급 화력을 자랑하는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상대로 모처럼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선발진에서 밀려난 뒤에 나온 호투라 반가움보다 아쉬움이 더 짙게 남았다.
짐머맨은 지난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뒤진 2회 1사 2루 위기에서 선발 박준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짐머맨의 성적은 12경기 평균자책점 12.55.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첫 상대 구자욱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짐머맨은 르윈 디아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최형우에게 헛스윙 삼진을 빼앗아 추가 실점 없이 급한 불을 껐다.
![[OSEN=박준형 기자] 한화 짐머맨 2026.08.27 / soul1014@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30/0005615357_002_20260930064111176.jpg?type=w647)
3회에는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영웅을 3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낸 뒤 1루 주자 김영웅까지 날카로운 견제로 지워냈다. 이어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는 깔끔했다. 이재현, 김지찬, 김성윤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짐머맨은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르윈 디아즈를 1루 땅볼,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2사 3루에서 원종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원종혁이 강민호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짐머맨은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미 6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의 등판이었지만 상대가 삼성의 주축 타선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투구였다.
![[OSEN=박준형 기자] 한화 짐머맨 2026.08.27 / soul1014@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30/0005615357_003_20260930064111187.jpg?type=w647)
짐머맨은 7월 윌켈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영입 당시 190cm의 장신 좌완으로 강속구보다는 안정적인 제구를 앞세워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공략하는 유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슬라이더, 포크볼, 싱커,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기대는 좀처럼 현실이 되지 않았다. 외국인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지만 부진이 이어졌고 결국 선발진에서 제외됐다. 이후 계투 요원으로도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그런 짐머맨이 이날 모처럼 자신을 영입할 당시 한화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짐머맨이 3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실점하지 않은 건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7월 26일 대전 LG 트윈스전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는 4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그리고 65일이 지나서야 다시 3이닝 이상 무실점 투구가 나왔다.
![[OSEN=박준형 기자] 한화 짐머맨 2026.08.27 / soul1014@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30/0005615357_004_20260930064111196.jpg?type=w647)
물론 한 경기만으로 평가를 완전히 뒤집기는 어렵다. 이미 승부가 크게 기울어진 상황에서의 등판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그래도 시즌 내내 좀처럼 보여주지 못했던 안정감을 강력한 삼성 타선을 상대로 보여줬다는 건 분명 의미가 있다.
그래서 더욱 아쉽다. 이날 같은 투구를 조금만 더 일찍, 조금 더 자주 보여줬다면 짐머맨을 바라보는 시선도, 한화 마운드의 사정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잘 던졌다는 반가움보다 ‘진즉에 이렇게 던졌다면’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이유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