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제발 선 좀 지킵시다" 호소한 설영우…비판과 비난을 구분하지 않는 현실
[포포투=박진우]비판과 비난을 구분해야 한다.설영우는 29일 개인 SNS를 통해 "제발 선 좀 지킵시다"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를 남겼다. 배경에는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부모를 향한 욕설이 담긴 악플러의 다이렉트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우루과이에 1-4로 대패했다...

[포포투=박진우]
비판과 비난을 구분해야 한다.
설영우는 29일 개인 SNS를 통해 "제발 선 좀 지킵시다"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를 남겼다. 배경에는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부모를 향한 욕설이 담긴 악플러의 다이렉트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우루과이에 1-4로 대패했다. 일방적으로 우루과이에 끌려 다니기만 했던 '굴욕패'였다. 이날 경기를 소화한 선수 그 누구도 "잘했다"는 평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경기였다.
설영우도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함께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이강인을 충분히 돕지 못했다. 특히 공격 상황에서 애매한 포지셔닝을 보였고, 그 결과 이강인이 고립됐다. 수비 시에도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은 상황에서 끝까지 플레이를 가져가지 않아 비판받기도 했다.
팬들이 선수의 경기력을 평가하거나 비판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팬들이 존재하기에 프로 역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가대표라는 자리라면 더욱 그렇다. 건설적인 비판 여론이 형성되면, 건설적인 결과가 이어질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진다. 비판과 발전이 항상 양립하는 이유다.
그러나 비판과 비난은 구분돼야 한다. 설영우가 올린 악플러의 메시지에는 비판의 주된 내용이 되어야 하는 경기력과 관련된 내용이 없다. 전혀 관계 없는 인신공격과 부모 욕이 있었다. 비단 설영우에게 메시지를 보낸 해당 악플러뿐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설영우의 SNS 댓글창은 인신공격과 지나친 조롱성 댓글로 도배됐다. 이에 설영우 측은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등 위법 행위에 대해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비판과 비난이 구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었다. 그러나 약 3개월이 지난 뒤에도 바뀐 건 없었다. 인신공격 및 조롱은 비판이 아닌 비난이다. 이를 지양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비판과 비난을 명확하게 구분해 '성숙한 팬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 말은 수십년 전부터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무지한 팬들에 의해 얼룩지고 있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