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도 텅텅, '일본 대망신'…5만석 경기장에 고작 998명→지상파 중계도 없었다 [나고야 AG]

한일전도 텅텅, '일본 대망신'…5만석 경기장에 고작 998명→지상파 중계도 없었다 [나고야 AG]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과 일본의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결승이 5만명을 수용하는 대형 경기장에서 열렸지만 관중은 100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한일전'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텅 빈 관중석에 일본 팬들도 당혹감과 아쉬움을 드러냈다.일본 매체 '디 앤서'는 29일(한국시간) &q...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과 일본의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결승이 5만명을 수용하는 대형 경기장에서 열렸지만 관중은 100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일전'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텅 빈 관중석에 일본 팬들도 당혹감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29일(한국시간) "지상파 중계가 없었던 축구 한일전의 관중석을 두고 실망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이날 일본 시즈오카의 에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결승에서 일본에 0-2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 진출에 도전했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아직 결승 무대를 밟은 적은 없다.

직전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북한에 막혀 8강에서 탈락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메달권에 진입했으나 결승 문턱에서 일본을 넘지 못했다.

특히 일본이 정예 전력을 꾸리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유럽과 미국에서 활약하는 해외파 주축들이 대거 빠진 일본은 대부분 자국 리그와 대학에서 뛰는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한국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9분 가미야 지나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9분 뒤에는 다시 가미야에게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일본이 숙적 한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정작 경기장에서는 한일전 특유의 열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매체에 따르면 약 5만명을 수용하는 에코파 스타디움을 찾은 공식 관중은 998명에 불과했다.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시안게임 준결승이자 한일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숫자였다.

경기를 지켜본 일본 팬들도 텅 빈 관중석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현지 팬들은 "이게 무슨 관중 숫자냐", "경기장이 텅텅 비었다", "텅 빈 경기장이 안타깝다", "아무리 여자축구라고 해도 한일전인데", "이건 너무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계 상황에도 아쉬움이 나왔다. 이날 한일전은 일본 지상파에서 생중계되지 않고 'U-NEXT'를 통해 중계됐다. 이에 팬들은 "지상파에서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준결승도 방송하지 않는구나"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오는 10월 2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일본은 같은 날 북한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