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대만 드래프트 참가 아니었나…韓 타선 묶었던 실업팀 투수, KBO 입성하나? "해외 진출해 보고 싶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오프닝라운드 B조 조별리그 한국전에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대만의 린이웨이 ⓒ연합뉴스[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대만프로야구(CP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의사를 드러내면서 해외 진출은 생각에 없는 줄 알았는데,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 타선을 꽁꽁 봉쇄했던 린이웨이(합작금고...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대만프로야구(CP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의사를 드러내면서 해외 진출은 생각에 없는 줄 알았는데,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 타선을 꽁꽁 봉쇄했던 린이웨이(합작금고)가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다. 아시아쿼터를 통한 KBO리그 합류 가능성도 열렸다.
대만 'ET 투데이'는 28일 린이웨이와 인터뷰를 전했다. 린이웨이는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거취에 대한 물음에 "말하기 어렵다"는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내놓았다.
린이웨이는 지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오프닝라운드 조별리그 B조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에 깜짝 선발 등판했다. KBO리그에서 11승을 수확 중이던 왕옌청(한화 이글스)의 등판이 유력해 보였지만, 대만은 왕옌청도,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을 괴롭혔던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트리플A)도 아닌 실업팀 소속의 투수를 내세웠다.
때문에 한국 대표팀의 승리는 매우 유력해 보였고, 일방적인 원 사이드한 경기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아니었다. 린이웨이는 한국의 강타선을 상대로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5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당시 한국의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의 무실점 투구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뻔했다.
경기가 끝난 뒤 린이웨이는 패배 속에서도 홀로 활짝 웃었다. 그는 '자유시보' 등과 인터뷰에서 대만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을 떠올리며 "'3년을 달라'고 했다. 실력을 끌어올린 뒤 다시 드래프트에 나가려고 했는데, 마침 올해 그걸 모두 해냈다"고 기뻐하며, 향후 드래프트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리고 린이웨이는 단숨에 대만 스타로 등극했다. 대만 언론들은 린이웨이가 174cm의 모델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까지 조명할 정도였다. 이어 린이웨이는 지난 26일에는 일본을 상대로 2이닝 2피안타 1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김원형 두산 감독은 "린이웨이 선수는 이제 20살인데 존의 좌우를 쓸 수 있는 제구력을 갖췄다. 쉽게 이야기하면 공을 던질 줄 아는 젊은 선수 같았다. 갖고 있는 구종도 다양했다. 일단 제구 자체가 공이 가운데에 거의 몰리지 않았다. 좌우 코너를 잘 쓰면서 여러 구종을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투수인 듯했다. 구속은 최고 148km/h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그런 투수가 제구력, 다양한 구종으로 좌우 사이드에 투구하며 경기를 운영한 것이다. 좋은 선발투수 같았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그런데 린이웨이가 한국전 등판 이후 KBO를 포함한 해외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것일까.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대만 'ET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린이웨이는 "놀라운 여정이었다"고 아시안게임 일정을 돌아보며, 향후 거취에 대한 물음에 "말하기 어렵다. 잘하면 자연스럽게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린이웨이는 해외 진출 가능성을 묻자 "기회가 있다면 해외 진출도 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ET 투데이'는 "한국전 등판 후 며칠 뒤에는 왕옌청과 쉬샹성(타카하시 쇼세이, 야쿠르트 스왈로스 2군) 등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투수들에게 직접 해외 프로야구의 환경과 생태에 대해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단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없지만, 린이웨이의 투구는 분명 인상적이었다. 해외에서 오퍼가 있다면 굳이 내년까지 기다려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이유가 없다. 그렇다고 내년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린이웨이가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KBO리그에 입성할 가능성도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