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6억을 투자한 맨유에 입단하면 책임감 느낄 수밖에"… 힘겨웠던 시절 떠올린 안토니, "숫자에 집중하지 않으려 했다"

"1,466억을 투자한 맨유에 입단하면 책임감 느낄 수밖에"… 힘겨웠던 시절 떠올린 안토니, "숫자에 집중하지 않으려 했다"

이창현 기자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의 어려웠던 순간을 언급했다.안토니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의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초대받았다. 해당 방송에서 '소파스코어'는 안토니에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의 '소파스코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유...

이창현 기자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의 어려웠던 순간을 언급했다.

안토니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의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초대받았다. 해당 방송에서 '소파스코어'는 안토니에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의 '소파스코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10경기에서 6골 3도움을 올리며 레알 베티스(이하 베티스)의 4강행에 기여했다.

팟캐스트를 통해 안토니는 힘들었던 맨유 시절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2022년 여름 9,500만 유로(약 1,466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지만 2시즌 반 동안 96경기 12골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안토니는 "그 정도의 금액을 지불한 구단에 입단하면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항상 그런 숫자에 집중하지 않으려고 한다. 구단이 나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토니를 심리적으로 힘들게 만들었던 것은 경기장 밖에서 나온 비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러지 않았다"라며, "사람들은 누군가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쉽게 이야기한다. TV에서 무언가를 듣고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그는 "많은 친구를 사귀었고, 많은 것을 이뤘으며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그것은 중요한 일이다"라며 맨유 시절 좋았던 기억을 회상했다. 안토니가 맨유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이유는 현재 베티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베티스에서마저 실패했더라면 맨유 생활을 되짚을 여유를 갖긴 힘들었을 것이다.

맨유에서 2시즌 반 동안 12골을 터뜨린 안토니는 베티스로 임대를 떠난 반 시즌 동안 9골을 터뜨리며 부활에 성공했다. 이후 맨유로 임대 복귀한 안토니는 베티스로 돌아가기를 원했고, 이적 시장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이적이 성사됐다.

안토니는 그때를 떠올리며 "맨유에서 30일 넘게 따로 훈련했다. 호텔에서 30일 넘게 지내는 건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아버지도 함께 계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선택은 베티스였다. 그리고 이곳에서 하루하루를 보낼수록 내가 최고의 결정을 내렸다는 확신이 든다"라고 말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46경기 1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공헌했다. 이번 시즌 치른 8경기에서 아직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여전히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현재 베티스는 스페인 라리가 3위로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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