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후크라이’는 없다···멍든 삼성 마운드에 승리 기운 몰고 온 후라도

복귀 후, ‘후크라이’는 없다···멍든 삼성 마운드에 승리 기운 몰고 온 후라도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제공[스포츠경향 이두리 기자]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 복귀 후 팀에 완벽하게 연착륙했다. 두 달 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금세 실전 감각을 되찾은데다가, 승리의 흐름까지 몰고 왔다. 이제 더는 ‘후크라이’가 아니다.후라도는 지난 6일 복귀한 후 4경기에서 패배 없이 3승을 수확 중이다. 최근...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스포츠경향 이두리 기자]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 복귀 후 팀에 완벽하게 연착륙했다. 두 달 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금세 실전 감각을 되찾은데다가, 승리의 흐름까지 몰고 왔다. 이제 더는 ‘후크라이’가 아니다.

후라도는 지난 6일 복귀한 후 4경기에서 패배 없이 3승을 수확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후라도는 승운이 없는 투수였다. 부상 이탈 전까지 17경기에서 13번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5승 1패에 그쳤다. 시즌 첫 경기였던 3월 28일 롯데전을 제외하면 패배가 없음에도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했다.

‘후크라이’로 불렸던 후라도가 복귀와 함께 승운을 몰고 온 모양새다. 타선과 불펜의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복귀전이었던 LG전에서는 1회 선두 타자부터 4타석 연속 안타를 맞으며 불안정한 출발을 했다. 후라도가 1회에만 4점을 잃고 임찬규가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하며 흐름이 LG 쪽으로 넘어가 있었다. 그러나 4회부터 삼성 타선이 폭발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라도는 선제 실점하고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2, 3,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후라도가 5.2이닝 만에 강판된 후 미야모리 사토시, 김태훈, 이승민으로 이어지는 불펜도 단단했다.

삼성 원태인과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원태인과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제공

후라도는 지난 18일 한화전에서는 7회 크게 흔들리며 3실점 했으나 앞서 타자들이 크게 리드를 벌려 놓은 덕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24일 SSG전에서도 타선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삼성은 후라도의 호투에 힘입어 오랜만에 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3경기까지 벌어진 1위 KT와의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 9월 팀 평균자책과 팀 타율이 평균을 밑도는 수준으로, 시즌 막바지 힘이 빠진 모양새다.

선발진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최원태는 고관절 부상으로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 중인 원태인은 최근 롯데전에서 크게 흔들렸다. 토종 선발이 기를 못 펴고 있는 시점이기에 후라도의 선발승 행진이 더욱더 고무적이다.

삼성이 KT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위를 다투기 위해서는 이번주 한화, 두산과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들어야 한다. 삼성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 크리스 페덱과 후라도를 내세워 한화전을 잡고자 한다. 가까스로 만든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는 게 삼성의 최대 숙제가 됐다.

이두리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