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과 장기 재계약했는데도 포기 안 했다!' 리버풀, '월클 MF' 측과 계속 연락...무리뉴 체제 입지 흔들리면 다시 움직인다

'레알과 장기 재계약했는데도 포기 안 했다!' 리버풀, '월클 MF' 측과 계속 연락...무리뉴 체제 입지 흔들리면 다시 움직인다

[포포투=김재우]리버풀은 오랜 시간 원했던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2031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적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는 듯했지만 선수 측과 연락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추아메니의 입지가 흔들린다면 다시 한번 움직일 준비다.영국 매체 '팀토크...

[포포투=김재우]

리버풀은 오랜 시간 원했던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2031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적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는 듯했지만 선수 측과 연락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추아메니의 입지가 흔들린다면 다시 한번 움직일 준비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추아메니가 레알과 새로운 장기 계약에 합의했음에도 그의 측근들과 연락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 리버풀은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의 오랜 팬이며 지난 여름에도 영입 가능성을 놓고 레알과 대화를 나눴다. 현재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추아메니의 상황이 달라진다면 다시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아메니는 유럽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선수다. 보르도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어린 나이에 프랑스 리그1 무대에 데뷔했고 2020년 AS모나코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강력한 피지컬과 넓은 활동 범위, 뛰어난 볼 탈취 능력을 앞세워 중원을 장악했고 빠르게 프랑스 최고의 미드필더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했다.

결국 유럽 최고의 구단이 움직였다. 레알은 지난 2022년 여름 추아메니를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했다. 당시 리버풀을 비롯한 여러 빅클럽이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추아메니의 선택은 레알이었다. 카세미루가 떠난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중원의 세대교체를 책임질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장점도 확실하다.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단순히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활용한 경합과 공중볼 싸움에 강점을 보이고 수비진 앞에서 넓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다. 여기에 안정적인 패스 능력까지 갖추면서 후방 빌드업의 출발점 역할도 수행한다. 상황에 따라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인 활용도 역시 높다.

레알에서 자신의 경쟁력도 충분히 증명했다. 추아메니는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도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얻으며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어린 나이에도 클럽과 대표팀을 오가며 수많은 큰 경기를 경험한 만큼 이미 유망주라는 표현을 넘어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레알 역시 추아메니의 가치를 인정했다. 기존 계약이 충분히 남아 있었음에도 지난 여름 계약 기간을 2031년까지 연장했다. 당시 스페인 '아스'는 레알이 여러 구단의 관심에도 추아메니의 매각을 고려하지 않았고 장기적인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추아메니 역시 마드리드 생활에 만족하면서 구단과 장기적으로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경쟁 구도에는 변화가 생겼다.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레알 중원 역시 새로운 경쟁에 돌입했다. 추아메니도 부상에서 돌아온 뒤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하기 위해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추아메니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레알을 떠날 이유가 없다.

변수는 향후 입지다. '팀토크'에 따르면 추아메니는 현재 레알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핵심 주전이 아닌 단순한 '스쿼드 플레이어' 역할에 머무르는 상황까지 받아들일 생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출전 기회와 팀 내 중요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자신의 미래를 다시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리버풀이 바로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미 지난 여름에도 추아메니 영입을 위해 레알과 접촉했던 리버풀은 장기 재계약 이후에도 선수 측과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당장 공식적인 영입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아메니 정도의 선수를 데려올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추아메니는 여전히 전성기에 접어드는 나이인 데다 라리가와 UCL, 프랑스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필요할 경우 중앙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다. 중원에 힘과 수비력을 더하면서 동시에 후방 빌드업까지 책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리버풀의 중원 퀄리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카드다.

현재 추아메니의 최우선 목표는 레알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2031년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것 역시 구단과 선수 모두 장기 동행을 원한다는 분명한 신호다. 그러나 리버풀 역시 오랫동안 원했던 선수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과연 추아메니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무리뉴 체제 레알의 중원 한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할지, 아니면 입지에 변화가 생기면서 자신을 꾸준히 원하는 새로운 팀에서 기회를 찾아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