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 골로 두 개의 이정표… A매치 58골·공식전 300골 달성
▲ 손흥민 9월 a매치 친선경기 우루과이전에서 커리어 통산 300호골과 함께 한국 남자축구 A매치 최다골(58골) 타이를 이룬 손흥민ⓒ 민준홍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공식전 통산 300번째 골로 차범근이 세운 한국축구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에 닿았다.손흥민은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 손흥민 9월 a매치 친선경기 우루과이전에서 커리어 통산 300호골과 함께 한국 남자축구 A매치 최다골(58골) 타이를 이룬 손흥민
ⓒ 민준홍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공식전 통산 300번째 골로 차범근이 세운 한국축구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에 닿았다.
손흥민은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5분 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오른발로 방향을 바꿨고 공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직전 에콰도르전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로써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A매치 통산 58번째 골이다. 대표팀 149번째 경기에서 58골을 채우면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에 손흥민이 프로 무대와 국가대표팀에서 기록한 공식전 통산 300번째 골이었다. 숫자 300에는 손흥민이 지난 16년 동안 거쳐온 축구 인생이 그대로 담겨 있다.
시작은 독일 무대였다. 만 16세였던 2008년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2010년 10월 쾰른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성인 무대에서 골을 쌓기 시작한 그는 함부르크에서 공식전 20골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87경기에서 29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가장 많은 골을 쌓은 무대는 잉글랜드였다. 2015년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뒤 10년 동안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넣으며 명실상부 프리미어리그 대표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골든부트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까지 들어 올린 뒤 토트넘에서의 10년 여정을 마쳤다.
무대가 미국으로 바뀐 뒤에도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LAFC에서 공식전 20골을 추가했다. 함부르크 20골, 레버쿠젠 29골, 토트넘 173골, LAFC 20골. 프로팀에서 기록한 242골에 태극마크를 달고 58골을 더하면서 정확히 300골이 완성됐다.
대표팀에서의 첫 골은 15년 전이었다. 2010년 18세의 나이로 A대표팀에 데뷔한 손흥민은 이듬해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와의 조별리그에서 왼발 슈팅으로 첫 A매치 골을 기록했다. 당시 나이 18세 194일. 한국 선수의 아시안컵 최연소 득점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손흥민의 A매치 득점은 15년에 걸쳐 58골까지 쌓였다. 월드컵, 아시안컵, 평가전과 월드컵 예선을 거치며 득점을 더했고 어느새 차범근이 남긴 숫자와 같아졌다.
공교롭게도 차범근의 58골에 도달한 골은 손흥민 축구 인생의 300번째 공식전 득점이 됐다.
노란 머리의 앳된 유망주였던 손흥민은 16년의 세월을 지나 대표팀의 캡틴이 됐다. 독일에서 시작해 잉글랜드와 미국, 그리고 대표팀에서 쌓아 올린 300골. 그 마지막 한 칸에는 태극마크가 새겨졌다.
이제 손흥민은 차범근을 넘어 한국 남자축구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1위까지 단 한 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출처: 오마이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