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중국에 말리면 안 된다…'주장' 이기혁이 잡아야 할 중심[AG]
25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대한민국 이기혁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6.9.25 ⓒ 뉴스1 김도우 기자(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국전은 상대가 거칠게 나올 것으로 예상돼 변...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국전은 상대가 거칠게 나올 것으로 예상돼 변수가 많다. 그럴수록 '주장'이자 와일드카드인 최고참 이기혁(26·강원)이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대회 4강전을 치른다.
2014 인천 대회부터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금메달까지 두 계단만을 남겨놨다. 이제부터는 모든 경기가 한 번의 실수가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살얼음 승부다.
상대 중국은 객관적 전력에서는 '초호화 유럽파'를 갖춘 한국보다 낮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단판 승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특히 중국은 북한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포함해 분수령이 될 경기에서는 거친 압박과 타이트한 수비를 '승부수'로 꺼내고 있다. 4강전도 초반부터 거친 양상이 될 공산이 높다. 양 팀 선수들이 흥분하고 퇴장자 등의 변수가 생기면 전력에서 앞서는 한국에 불리할 수 있다.
그런 경기일수록 수비형 미드필더 이기혁의 경기 운영 능력과 리딩이 중요하다.
23세 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 이기혁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거치며 한 차례 더 성숙해졌다. 경기 템포를 조율할 줄 알고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갈 때마다 다시 가져오는 능력이 좋다.
스무 살 양민혁(베스테를로)과 열아홉 살 박승수(뉴캐슬) 등 패기 넘치는 선수들이 많은 대표팀에 이기혁을 와일드카드로 부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 효과가 중국전에서 특히 빛을 발해야 한다. 경기가 한국의 뜻대로 풀리지 않고 거친 플레이에 말릴 때, 이를 풀어내고 팀을 다독일 그라운드 위의 선장이 바로 이기혁이다.

실제로 이기혁은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가 의도적으로 거친 태클을 하며 흐름을 가져오려 할 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이를 끊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에서는 초반 득점이 나오지 않자 선수들을 모아 놓고 마음을 다잡도록 했다.
중국전에서도 이기혁이 거친 흐름에 휘말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국도 중국을 넘어 금메달을 향해 순항할 수 있다.
이기혁은 "감독님께서 제가 팀 전체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원하신다"면서 "사우디전에서는 내가 정강이 타박상을 입은 뒤 팀 전체 집중력이 흐트러진 시기도 있었는데, 그럴수록 내가 더 집중해야 한다"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어 "토너먼트에서는 한 번 미끄러지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더욱 강조하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현재 선수들은 이기혁을 중심으로 자주 소통하며 하나로 뭉쳐 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점하지 않으며 안정을 되찾았고 분위기도 좋다"고 전했다.
출처: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