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광주 KIA 업셋 상상" '80억 유격수' 들뜬 마음 가득하네!→"친정 의식하면 오히려 오버페이스" 어린왕자 냉정함 주문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자기 전에 광주에서 업셋하는 그림을 상상한다."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가 친정 KIA 타이거즈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공공연하게 상상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설렘을 느끼고 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그런 박찬호에게 오히려 냉정함을 주문했다.5위 두산은 6위 NC 다이노스와 6...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자기 전에 광주에서 업셋하는 그림을 상상한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가 친정 KIA 타이거즈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공공연하게 상상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설렘을 느끼고 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그런 박찬호에게 오히려 냉정함을 주문했다.
5위 두산은 6위 NC 다이노스와 6경기 차까지 벌리며 사실상 5강을 굳혔다. 현재 순위대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면 두산은 4위 KIA의 홈 광주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앞서 박찬호는 가족들과 광주행 숙박까지 알아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근 취재진과 만난 그는 "자기 전에 광주에서 KIA와 만나 업셋하는 상상을 한다. 업셋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곽빈, 최민석, 벤자민이 있으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예전 동료들에게 이미 장난도 치고 있었다. "광주 가서 업셋 해줄게라고 장난을 많이 친다. 다들 비웃지만"이라며 웃음 지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김원형 감독은 오히려 차분한 자세를 권유했다. 김 감독은 "이 시점에서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하게 되면 그냥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하면서 경기를 했으면 오히려 박찬호에게 더 나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친정 팀이라고 더 의욕적으로 하면 이게 승부욕이 경기 중에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경기 전부터 너무 과하면 오버 페이스가 경기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고갤 끄덕였다.
김 감독은 트레이드나 FA 이적으로 원 소속팀과 맞붙게 되는 경우를 예로 들며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이어갔다. 그는 "원래 있던 친정 팀하고 경기하면 강한 승부욕으로 더 어긋나는 경우가 생기더라. 사실 그럴 때일수록 더 냉정하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 더 좋다. 나도 예전에 코치가 돼서 친정 팀과 경기를 하면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면 오버만 하게 되지 경기력에 굳이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바라봤다.
물론 박찬호 본인도 경기 중에는 냉정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기장에서 상대로 만났을 때는 그저 상대 팀 선수고 나도 상대 팀일 뿐이다. 경기 중에는 이겨야 할 상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최대 총액 80억원 FA 계약을 맺고 KIA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박찬호는 올 시즌 134경기 출전, 타율 0.281, 141안타, 5홈런, 52타점, 31도루, 출루율 0.349, 장타율 0.369를 기록했다. 친정 KIA전에서도 타율 0.286, 16안타, 4타점, 3도루, 10득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꿈에 그리는 광주 업셋 도전 무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과연 박찬호가 김원형 감독의 조언대로 친정 상대 냉정함을 유지하면서도 가을야구의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