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에 ‘징역 위기’, 2480억원에서 46억원까지…바닥 친 스털링,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무소속에 ‘징역 위기’, 2480억원에서 46억원까지…바닥 친 스털링,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라힘 스털링. AFP연합뉴스[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한때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였던 라힘 스털링(31). 현재 그는 소속팀도 없는 상태로 팬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히고 있다. 최근 법원에서 유죄까지 인정되며 징역 위기까지 처하는 등 완전히 추락했다.포르투갈 ‘아 볼라’는 28일 스털링의 현재 상황을 두고...

라힘 스털링. AFP연합뉴스
라힘 스털링. AFP연합뉴스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한때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였던 라힘 스털링(31). 현재 그는 소속팀도 없는 상태로 팬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히고 있다. 최근 법원에서 유죄까지 인정되며 징역 위기까지 처하는 등 완전히 추락했다.

포르투갈 ‘아 볼라’는 28일 스털링의 현재 상황을 두고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거대한 추락”이라고 표현했다. 세계 정상급 윙어로 평가받았던 선수가 불과 몇 년 만에 과거의 영광을 전부 잃어버린 신세가 된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스털링은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리버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2015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7시즌 동안 339경기에 출전해 131골을 넣었다. EPL에서만 91골을 기록했고, 맨시티 역사에서 세르히오 아궤로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올라섰다. 이 기간 EPL 4회, 리그컵 5회, FA컵 1회, 커뮤니티실드 1회 등 총 1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체스터 시티 시절 라힘 스털링. Getty Images
맨체스터 시티 시절 라힘 스털링. Getty Images

2018~2019시즌은 스털링의 기량이 절정에 달했다. 한 시즌 동안 25골 18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3관왕을 이끌었고,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 올해의 선수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 되는 발롱도르에서도 12위에 올랐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82경기 20골을 기록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과 유로 2020 준우승을 함께했다.

2022년 첼시 이적을 기점으로 상황이 급격히 바뀌었다. 스털링은 맨시티를 떠나 첼시로 향했지만 이전과 같은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2023시즌 EPL 28경기에서 6골, 그다음 시즌에는 31경기에서 8골에 그쳤다. 자연스레 팀 내 입지가 좁아졌고, 2024~2025시즌 아스널로 임대됐지만 반전은 없었다. EPL 17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컵대회를 포함해도 공격 포인트 생산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첼시와의 계약도 지난 1월 해지됐다.

새 출발을 위해 선택한 곳은 네덜란드였다. 스털링은 지난 2월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페예노르트와 시즌 종료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8경기에서 무득점 1도움에 그쳤고 계약 연장 없이 팀을 떠났다. 현재는 무소속으로 한때 1억6000만 유로(약 2480억원)까지 치솟았던 가치는 단 300만 유로(약 46억원)까지 곤두박질쳤다.

라힘 스털링. 스카이뉴스 캡처
라힘 스털링. 스카이뉴스 캡처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다. 스털링은 지난 5월 람보르기니를 몰다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다른 차량과의 충돌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경찰 조사에서 위험 운전과 아산화질소 소지, 검사 시료 제출 거부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에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됐으며 최대 2년의 징역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스털링은 새 팀을 찾아 선수 생활을 이어가야 하며 동시에 오는 11월 선고될 법원의 판결도 기다려야 한다. 그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박찬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