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유력 후보' 케인의 파격 계획, "MLS에서 뛰게 된다면 NFL 키커 도전"

'발롱도르 유력 후보' 케인의 파격 계획, "MLS에서 뛰게 된다면 NFL 키커 도전"

[인터풋볼=전준모 기자] 월드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이 몇 년 후 미식축구 키커로 선수 생활을 시작할지 모른다. 케인은 미국프로축구(MLS)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며, 미국프로풋볼(NFL) 키커로 도전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케인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완벽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인터풋볼=전준모 기자] 월드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이 몇 년 후 미식축구 키커로 선수 생활을 시작할지 모른다. 케인은 미국프로축구(MLS)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며, 미국프로풋볼(NFL) 키커로 도전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케인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완벽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하다. 오랜 기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며 클럽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손흥민과 함께 '손-케 듀오'로 맹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무척 친숙하다.

축구밖에 모를 것 같은 케인에게도 각별한 취미가 있으니, 바로 NFL과 골프다. 특히 골프 실력은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다.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301야드에 달하며, 7번 아이언 비거리 역시 189야드 정도로 웬만한 프로 골퍼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실력을 토대로 '토트넘 선배' 가레스 베일처럼 은퇴 후 프로 골퍼로 전향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지만 케인은 미식축구 키커가 훨씬 현실적인 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수년 전부터 플레이스 키커(킥 전문 선수) 전향을 진지하게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키커 브랜던 오브리가 20대 초반 토론토 FC에서 프로 축구 선수로 뛴 선례도 있다.

자신의 킥 기술이 다른 어떤 종목보다 NFL에서 잘 통할 것이라는 게 케인의 생각이다. 그는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더 깊이 고민해볼 문제다. 앞으로 5~6년 동안 내 커리어가 어떻게 흘러가고, 동기부여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NFL이 골프보다 훨씬 현실적이다. 나는 페널티킥을 차는데, 그 압박감이나 기술이 키커와 매우 비슷하다. 훈련 면에서도 미식축구가 다른 어떤 종목보다 가깝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장은 유럽 무대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케인은 "지금은 가능한 한 오래 이곳에서 뛰고 싶다"며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의 현 계약이 내년 여름 끝나지만, 양측이 최소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곧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흥미로운 구상은 또 있다. 케인은 "나중에 MLS나 비슷한 곳에서 뛰게 된다면 시즌 일정에 맞춰 축구와 미식축구를 병행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두 종목을 함께 소화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만약 케인이 MLS행을 택한다면 옛 동료 손흥민과 미국 무대에서 재회할 가능성도 생긴다. 손흥민은 2025년 8월 로스앤젤레스 FC(LAFC)에 입단해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2028년과 2029년에 각각 한 차례씩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앞둔 케인이 구상하는 이색적인 커리어가 실제로 이루어질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