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8년 전 장학금 받은 중학생이 LG 후배로' 오지환의 선행, 임호윤 프로 지명으로 이어진 특별한 인연
오지환. / 그로윈스포츠 제공[OSEN=홍지수 기자] 꿈을 이뤘다. 누군가에게 건넨 작은 응원이 8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같은 팀 선후배가 됐다.8년 전 아무런 대가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중학생이 시간이 흘러 같은 프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 트윈스 오지환과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LG의 선택을 받은...

[OSEN=홍지수 기자] 꿈을 이뤘다. 누군가에게 건넨 작은 응원이 8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같은 팀 선후배가 됐다.
8년 전 아무런 대가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중학생이 시간이 흘러 같은 프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 트윈스 오지환과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LG의 선택을 받은 휘문고 투수 임호윤의 특별한 인연이다.
LG는 지난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휘문고 투수 임호윤을 지명했다. LG가 미래 마운드를 책임질 유망주로 임호윤을 선택하면서 8년 전 시작된 오지환과의 특별한 인연도 다시 주목받게 됐다.
2027 KBO 신인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지명 순서는 2025시즌 구단 순위 역순에 따라 키움-두산-KIA-롯데-KT-NC-삼성-SSG-한화-LG 순이었다.
고교 졸업 예정자 891명과 대학 졸업 예정자 326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43명,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20명을 포함해 총 1280명이 프로의 선택을 기다렸다.

임호윤에게 LG의 지명은 더욱 특별했다. 인연의 시작은 2018년 잠신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병역특례 봉사활동을 위해 잠신중을 찾았던 오지환은 지도자의 소개로 임호윤을 알게 됐다. 이후 오지환은 사비를 들여 약 1년 동안 중학생이었던 임호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임호윤은 시간이 흘러 휘문고 투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프로 입성을 앞둔 신인드래프트에서 LG의 2라운드 선택을 받았다. 8년 전 자신을 도와줬던 오지환이 뛰고 있는 바로 그 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LG의 지명을 받은 순간 임호윤의 머릿속에는 오지환이 떠올랐다. 임호윤은 자신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던 오지환에게 직접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오지환과 이제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는 사실에 영광스럽다는 소감도 전했다.
프로야구 선수와 중학생으로 처음 만났던 두 사람은 이제 LG라는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8년 전 오지환이 조건 없이 건넨 도움이 한 유망주의 성장 과정에 힘이 됐고, 그 선수가 결국 자신의 프로 후배가 되는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졌다.
중학생이었던 임호윤은 이제 프로야구 선수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 그리고 그곳에는 8년 전 자신에게 손을 내밀었던 오지환이 기다리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이어진 두 사람의 인연이 잠실에서 어떤 이야기로 계속될지 관심이 모인다.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