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日 사회인에 수모당할 뻔, 한국야구 이대로 괜찮은가…'한화 소속' 국대캡틴 "과정은 필요 없다, 무조건 금메달이 중요" [MD도요하시]

'하마터면' 日 사회인에 수모당할 뻔, 한국야구 이대로 괜찮은가…'한화 소속' 국대캡틴 "과정은 필요 없다, 무조건 금메달이 중요" [MD도요하시]

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노시환이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마이데일리한국 야구 대표팀 노시환이 22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홍콩과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026 아...

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노시환이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노시환이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마이데일리
한국 야구 대표팀 노시환이 22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홍콩과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한국 야구 대표팀 노시환이 22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홍콩과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마이데일리 = 도요하시(일본) 이정원 기자] "금메달이 중요하죠."

금메달까지 가는 힘들었지만, 결국에는 웃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3-1 승리했다. 한국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5연패이자,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이틀 전 슈퍼라운드 0-5 패배 설욕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노시환은 2022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에서 5타수 1안타 기록, 대회 타율 0.261(23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주장으로서 팀을 하나로 묶었다. 일본 오기 직전에는 자신의 사비로 소고기 회식을 진행했다. 맛있게 먹은 동료들은 힘을 낼 수 있었다.

결승전이 끝난 후 만난 노시환은 "너무 좋다. 금메달이라는 게 너무 좋고, 그동안 고생했던 것도 생각나서 더 좋은 것 같다"라며 "다른 건 괜찮았는데 날씨 때문에 조금 힘들었다. 그런데 날씨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너무 집중하다 보니 그런 걸 못 느꼈다. 이렇게 좋지 않은 날씨에도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노시환이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노시환이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회초 문현빈의 선제 적시타로 앞서 갔지만, 7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초 김도영과 문보경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노시환은 "찬스를 계속 살리지 못해 이기고 있더라도 끌려가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 그렇지만 뒤에 있는 투수들을 믿었다. 어떻게든 한 점이라도 낸다면 좋은 투수들이 막아줄 거라고 생각했다. 결국 추가점이 나왔고, 그 순간부터는 이겼다고 확신했다"라며 "전에 김지찬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했다. 그래서 더그아웃에 계속 '진정하자, 릴랙스하자'라고 했다. 도영이가 해줄 거라고 말했는데 진짜 해주면서 그때 분위기가 확 올라갔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모두가 한마음이 됐던 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상대가 누구인지를 떠나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자기 자신을 믿었고, 한 팀으로 뭉쳤기 때문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 금메달을 꼭 목에 걸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그게 네 말대로 돼서 너무 좋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는 게 쉽지는 않았다. 특히 일본과 승부가 그렇다. 프로 선수 한 명 없이 사회인선수들로만 구성이 됐는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0-5로 졌다.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일본에 졌다. 국제 경쟁력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노시환은 "그런 말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어쨌든 금메달을 땄다.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금메달이 중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노시환과 정준재가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노시환과 정준재가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1루수 노시환이 수비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1루수 노시환이 수비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끝으로 "다시 한화 이글스에 합류해서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금메달을 따서 느끼는 희열을 후배들도 느껴봤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야구 강하다. 선수들을 믿고, 자기 자신을 믿는다면 아시안게임 6연패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