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라더스 분전에도…인터내셔널팀, 미국 벽 못 넘었다
김주형이 2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메디나CC에서 열린 2026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1번홀 티잉 구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K-브라더스’ 김주형과 임성재가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K-브라더스’ 김주형과 임성재가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고군분투했지만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메디나 컨트리클럽 3번 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전날까지 승점 10.5-7.5로 3점을 앞섰던 인터내셔널팀은 최종일 12경기에서 2.5점을 얻는 데 그치며 최종 승점 13-17로 무릎을 꿇었다.
미국이 기록한 3점 차 역전 우승은 2019년(2점 차)을 넘어선 프레지던츠컵 역사상 최종일 최대 점수 차 역전승이다. 싱글 매치에서 벌어진 7점 차(9.5-2.5) 역시 대회 사상 최대 기록이다. 11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미국은 역대 전적에서도 14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이번 대회 인터내셔널팀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2번 주자로 나선 김주형은 윈덤 클라크를 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로 꺾었다. 자신의 세 번째 출전 만에 거둔 첫 싱글 매치 승리다. 특히 김주형은 김시우와 짝을 이룬 팀 매치에서 3승1패를 합작한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 총 4승1패를 기록해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4점을 따내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임성재 역시 샘 번스를 1홀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하며 프레지던츠컵 싱글 매치 통산 전적을 3승1패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팀 매치에서 3승을 거두며 맹활약한 김시우의 역전패가 뼈아팠다. 김시우는 잭슨 코이번을 상대로 10번홀까지 2홀 차 리드를 지켰으나, 11~13번 홀을 연달아 내주며 흔들린 끝에 2홀 차로 역전패했다. 미국의 우승을 확정 지은 것은 코이번과 함께 대회에 처음 출전한 제이컵 브리지먼이었다. 그는 이민우(호주)를 1홀 차로 꺾고 우승에 필요한 승점 15.5점을 채웠다.
이날 경기에서는 일방적인 홈 관중의 빗나간 응원 매너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14번홀(파4)에서 백스윙하는 순간 갤러리가 고함을 질러 뼈아픈 티샷 실수를 유발했다. 상대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9m 파 퍼트를 컨시드로 주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했지만, 승부는 결국 셰플러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프레지던츠컵을 마친 김주형은 숨 돌릴 틈 없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 나고야로 향했다. 자신의 경기를 마친 직후 우승팀이 결정되기도 전에 대회장을 떠난 그는 30일부터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CC 동코스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개인보다 더 큰 무언가를 대표할 기회를 얻어 영광스럽다”며 “국가 등 개인보다 큰 것을 위해 경기한다는 것은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출처: 한국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