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은 끝났는데 ‘1초 영상’은 안끝났다…김지찬 오른팔에 ‘日 고의충돌vs 韓 길막’

한일전은 끝났는데 ‘1초 영상’은 안끝났다…김지찬 오른팔에 ‘日 고의충돌vs 韓 길막’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셀카를 찍고 있다. 2026.9.27 연합뉴스[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한일전은 3-1로 끝났다. 금메달도 한국이 가져왔다. 그런데 불과 1초 남짓한 영상 때문에 한일 야구팬들의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주인공은 김지찬의 오른팔이다.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셀카를 찍고 있다. 2026.9.27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셀카를 찍고 있다. 2026.9.27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한일전은 3-1로 끝났다. 금메달도 한국이 가져왔다. 그런데 불과 1초 남짓한 영상 때문에 한일 야구팬들의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주인공은 김지찬의 오른팔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꺾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5연패 금자탑을 세웠다.

더구나 슈퍼라운드에서 사회인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0-5로 완패한 뒤 결승에서 다시 만나 설욕했다. 일본 역시 3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렸지만, 약속의 8회를 완성한 한국에 무릎꿇었다.

하지만 경기후 한일 야구팬의 시선이 한 장면에 쏠렸다. 1-1로 맞선 8회초였다. 1사 1, 3루에서 정준재가 3루 쪽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김지찬은 홈으로 뛰다가 런다운에 걸렸다.

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이에 김지찬은 다시 3루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일본 3루수 사토 유키와 부딪친 뒤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이어 일본 포수에게 태그됐고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류지현 감독이 즉각 뛰어나왔다.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일본 3루수가 김지찬의 주루를 방해했다는 주장이었다.

류 감독은 심판진에 주루방해를 강하게 어필했다. 심판들이 모여 판정을 논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김지찬은 그대로 아웃됐다.

어필하는 류지현 감독. 2026.9.27 연합뉴스
어필하는 류지현 감독. 2026.9.27 연합뉴스

그런데 리플레이가 공개되면서 논쟁이 달궈졌다. 김지찬이 3루로 돌아가는 순간 오른팔을 사토 쪽으로 뻗는듯한 동작이 포착됐기 때문.

경기가 끝난 뒤 이 장면은 야후재팬 등 일본 온라인 공간으로 퍼졌다.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본인이 먼저 부딪치러 간 것 아닌가”, “손을 뻗어서 접촉하고 있다”, “주루방해 판정을 끌어내려고 한 것처럼 보인다”는 취지의 반응이 나왔다.

한국 팬들의 해석은 달랐다. “공도 갖고 있지 않은 수비수가 왜 주루선에 있었느냐”, “김지찬이 방향을 바꾸며 피하려다가 접촉한 것 아니냐”는 반론이 이어졌다.

야구 규칙에 따르면,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야수가 주자의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주루방해로 규정한다. 협살 상황에서 주자가 방해받는 경우는 주루방해에 해당한다. 다만 야수가 실제로 공을 처리하는 과정이었는지, 주자의 진행을 방해했는지 여부는 심판 판단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일본 3루수가 공을 들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자동으로 주루방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김지찬의 오른팔이 일본 선수를 향했다는 장면만으로 김지찬이 의도적 충돌을 만들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현장의 심판진은 결국 주루방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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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플레이 이후에, 결국 승리는 한국의 품에 안겼다. 김지찬의 아웃과 류지현 감독의 항의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지만, 금메달까지 추가점수가 절실했던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1-1 상황에서 김도영이 곧바로 적시타를 때려 2-1로 균형을 깼다. 이어 문보경까지 적시타를 터뜨리며 3-1로 달아났다. 결과적으로 논란의 판정은 한국의 금메달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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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