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을 옥죄던 AG 올가미는 풀어졌다...문제는 이 금메달 후유증이다

곽빈을 옥죄던 AG 올가미는 풀어졌다...문제는 이 금메달 후유증이다

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관건은 곽빈.이제 아시안게임은 끝났다. 다시 KBO리그에 집중해야 하는 선수들이다.특히 두산 베어스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이 열리는 동안 애가 탔다. 팀의 원투펀치 곽빈, 최민석에 타선 핵심 박준순까지 차출됐기 때문.그래도 잘 버텼다. 냉정히 NC 다이노스가 무너져준 덕이 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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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관건은 곽빈.

이제 아시안게임은 끝났다. 다시 KBO리그에 집중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특히 두산 베어스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이 열리는 동안 애가 탔다. 팀의 원투펀치 곽빈, 최민석에 타선 핵심 박준순까지 차출됐기 때문.

그래도 잘 버텼다. 냉정히 NC 다이노스가 무너져준 덕이 컸다. 5위 자리는 지킬 듯 하다. 주중 NC와의 마지막 3연전이 남아있지만, 6경기 차다. 다 져도 3경기 차이가 유지된다. 경기 수가 얼마 남지 않는다. 3연전 1승만 해도 쐐기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김원형 감독은 26일 중국전에서 역투를 펼친 최민석을 내달 1일 NC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내보낼 수 있다고 했다. 이동 피로 등은 제외하고,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개념이다. 그만큼 NC전 1승이 두산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만큼, 대표팀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요한 건 그 다음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 프로라면 더 위를 바라봐야 한다. 업셋을 꿈꿔야 한다.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에이스 곽빈의 구위가 절정에 올라있다. 14승, 금메달 부스터까지 단 최민석이 있고 부상 복귀 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벤자민까지 버티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곽빈이 경기를 잡아준다면, 2차전 최민석이나 벤자민으로 충분히 업셋을 노려볼만 한 선발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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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곽빈이다. 아시안게임에서 조별리그 대만전, 결승전 일본전 정말 대단한 투구를 했다. 정규시즌에서 100% 힘으로 던졌다면, 이 두 경기는 아마도 120% 힘으로 던졌을 것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무임 승차 논란'을 지우기 위한 본인의 일생일대 투구를 마쳤다.

결과는 해피엔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통 선수들이 이렇게 큰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긴장이 풀리기 마련이다. 곽빈은 프로 선수이기에 당연히 "두산에 돌아가 남은 일정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지만, 그도 사람이다. 자기도 모르게, 너무도 긴장됐던 일정을 소화하고 난 후 알게 모르게 공허함을 느낄 수 있다. 체력적으로도 소모가 많았을 것이다. 정신적, 육체적 회복과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할 수 있다.

일단 곽빈은 10월 초 등판이 가능하다. 충분히 쉬어야 한다. 또, NC 3연전 후 어느정도 5위 안정권에 들어간다면 곽빈이 무리해서 던질 필요가 없다. 4위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곽빈은 무조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준비해야 한다.

개인 타이틀 등이 상관 없다면 그 때까지 푹 쉬고 던지는 게 좋은지, 경기 감각을 위해 그 중간 한 경기 정도 들어가 오로지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맞추는 경기를 할 필요가 있는지 김 감독과 곽빈이 냉철히 상태를 살필 필요가 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