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후 시련, '가장'의 책임감 더해졌다..."기회가 온 시즌이기에 더 철저하게 준비해 보여주겠다" 정태준의 의지 [MD인터뷰]

'커리어 하이' 후 시련, '가장'의 책임감 더해졌다..."기회가 온 시즌이기에 더 철저하게 준비해 보여주겠다" 정태준의 의지 [MD인터뷰]

정태준(현대캐피탈)이 지난 18일 현대캐피탈의 클럽하우스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천안=최병진 기자[마이데일리 = 천안 최병진 기자] 정태준(현대캐피탈)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태준은 2021-2022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200cm의 장신...

정태준(현대캐피탈)이 지난 18일 현대캐피탈의 클럽하우스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천안=최병진 기자
정태준(현대캐피탈)이 지난 18일 현대캐피탈의 클럽하우스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천안=최병진 기자

[마이데일리 = 천안 최병진 기자] 정태준(현대캐피탈)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태준은 2021-2022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200cm의 장신 미들블로커로 높은 블로킹을 갖추고 있어 대학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다.

입단 후 초반에는 출전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으나 2024-2025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정태준은 34경기 114세트를 소화하며 208득점을 올렸다. 그중 블로킹은 70개로 현대캐피탈의 트레블 주역 중 한 명이었다.

마침내 주전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지난 시즌은 다시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바야르사이한(몽골)과 김진영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21경기 41세트 소화에 그쳤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반드시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18일 현대캐피탈의 클럽하우스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만난 정태준은 “비시즌에 휴가가 길었는데 운동을 정말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천안에서 지내며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개인 훈련을 했다. 신혼여행을 제외하면 하루도 쉬지 않은 것 같다. 작년을 돌아보면 몸관리에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이번에는 비시즌부터 더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현대캐피탈 정태준이 지난 4월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KOVO 제공
현대캐피탈 정태준이 지난 4월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KOVO 제공

정태준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개인적으로 중요한 시기였는데 사실상 한 시즌을 버렸다는 느낌이다. 기술적으로 흔들리다 보니까 멘탈적으로도 무너진 것 같다. 시즌 중반부터는 바야르사이한도 미들블로커로 뛰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심리적으로 많이 쫓기면서 무너졌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래도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는 것 같다. 약점이 서브인데 팀 훈련 시작하고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코칭스태프도 달라졌다는 말을 해주셨다”고 미소를 지었다.

현대캐피탈은 비시즌에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미국 UC 어바인 안테이터스, 일본 울프독스 나고야를 캐슬에 초청해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허수봉과 황승빈, 박경민, 신호진까지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이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선수 구성에 변화도 찾아왔다. 아시아쿼터로 중국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 장추안이 합류했다. 자연스레 두 명의 미들블로커 자리는 국내 선수들이 맡는다. 베테랑 최민호를 중심으로 정태준과 김진영, 송원근까지 4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친다.

현대캐피탈 정태준이 지난 12월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블로킹을 하고 있다./KOVO 제공
현대캐피탈 정태준이 지난 12월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블로킹을 하고 있다./KOVO 제공

정태준은 “기회가 온 시즌인데 내가 해야 할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 장점을 최대한 보여주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지난 시즌은 지나갔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올해가 더 중요할 것 같다. 부상 없이 좋은 몸상태를 유지해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정태준 개인에게도 전환점이 찾아왔다. 가정을 꾸리며 더 큰 책임감이 주어졌다. 정태준은 “확실히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이제 가장이다 보니 나의 활약에 따라 집이 흔들릴 수 있다(웃음). 잡생각도 확 줄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책임감이 커진 만큼 좋은 상황을 많이 마주하고 싶다”고 했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