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판정 탓하지 마!' ATM 동료, 레알 불만에 정면 반박..."우리가 90분 내내 압도했다"

'이강인 판정 탓하지 마!' ATM 동료, 레알 불만에 정면 반박..."우리가 90분 내내 압도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구단 공식 SNS[포포투=김재우]마드리드 더비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 여부를 두고 강한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정면으로 반박했다. 논란의 판정과 별개로 경기력에서는 아틀레티코가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고 충분히...

사진=레알 마드리드 구단 공식 SNS
사진=레알 마드리드 구단 공식 SNS

[포포투=김재우]

마드리드 더비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 여부를 두고 강한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정면으로 반박했다. 논란의 판정과 별개로 경기력에서는 아틀레티코가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고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한국시간) 그리말도와 스페인 'EFE'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리말도는 레알이 더비 이후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에 대해 "패배하면 다른 곳, 다른 사람에게서 잘못을 찾으려고 한다. 우리는 90분 동안 우세했고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일 오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리그 3연승을 질주했고, 승점 16점이 되며 2위로 도약했다.

결과만큼이나 치열했던 경기였다. 특히 전반전부터 거친 몸싸움이 이어지면서 두 차례의 판정이 경기 후까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첫 번째는 로메로와 주드 벨링엄의 충돌이었다. 로메로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벨링엄의 발을 밟았고 주심은 처음 벨링엄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가 VAR의 확인을 거쳐 이를 취소하고 로메로에게 경고를 줬다. 레알 선수들은 로메로에게 퇴장이 주어져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더 큰 논란은 이강인의 태클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이강인이 중원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뒤에서 압박하는 과정에서 발목 부위를 강하게 밟았다.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지만 카드까지 꺼내지는 않았고 VAR 역시 주심에게 온필드 리뷰를 권고하지 않았다. 발베르데의 발목이 크게 꺾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레알은 즉각 퇴장을 주장했다. 경기 후 스페인 심판기술위원회(CTA) 역시 해당 장면은 심각한 반칙 행위에 해당해 이강인에게 레드카드가 나왔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레알은 이강인과 로메로가 모두 퇴장당했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두 장면을 직접 거론하면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아틀레티코 측에서는 판정만으로 경기 결과를 설명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 CTA 역시 이강인의 태클은 퇴장감으로 판단했지만 로메로의 벨링엄을 향한 반칙에는 옐로카드가 적절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리말도는 판정 논란과 경기 내용 자체를 분리했다. 특정 장면에서 심판의 실수가 있었는지를 따지는 것과 아틀레티코가 승리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이었다. 실제로 아틀레티코는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레알을 괴롭혔다. 후반에는 딘 하위선의 퇴장까지 이끌어냈고 그리말도의 페널티킥과 조너선 데이비드의 추가골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그리말도가 자신 있게 목소리를 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판정이 완벽했다거나 논란의 장면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레알이 패배의 원인을 심판에게서만 찾는 것을 경계하면서 "우리는 90분 동안 우세했다"는 경기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현지에서도 아틀레티코가 경기 전반에 걸쳐 레알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메오네 감독 역시 비슷한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 경기 후 판정 논란이 크게 부각됐지만 아틀레티코가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대로 무리뉴 감독과 레알 측에서는 이강인과 로메로의 판정이 경기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불만이 계속해서 나왔다. 결국 치열했던 마드리드 더비는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양 팀의 엇갈린 주장 속에서 계속되고 있다.

시즌 첫 마드리드 더비는 아틀레티코의 2-1 승리로 끝났지만 판정을 둘러싼 논란은 경기 후까지 이어졌다. 이강인의 태클에 대해서는 CTA까지 오심을 인정했지만 그리말도는 그것이 아틀레티코의 경기력과 승리의 가치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제 양 팀 모두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숨을 고른다. 치열한 더비를 마친 아틀레티코와 레알이 재정비를 거쳐 시즌의 흐름을 어떻게 이어갈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