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은 군 복무를 극도로 꺼리는 집단” 비하… 흥분한 중국 축구, 한국에 설욕 벼른다
▲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대표팀의 4강 상대는 중국으로 결정됐다 ⓒ연합뉴스[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의 4강 상대는 중국으로 결정됐다. 중국은 점차 오르는 현재의 페이스가 이어지길 바라면서, 한국에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중국은 26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의 4강 상대는 중국으로 결정됐다. 중국은 점차 오르는 현재의 페이스가 이어지길 바라면서, 한국에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중국은 26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태국과 8강전에서 3-0으로 이기고 4강행을 확정했다. 예선 B조에서 이란·북한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결국 조 1위를 차지해 8강에 오른 중국은 A조 2위인 태국을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중국으로서는 꽤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는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선수들이 자유롭게 대회에 나설 수 있었지만, 2002년 부산 대회부터는 지금처럼 23세 이하 선수들과 와일드카드 3장으로 출전 규정이 바뀌었다. 그리고 이후, 중국은 단 한 번도 준결승에 올라간 적이 없었다.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는 A조 최대 고비처였던 이란과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성과로 이어지며 결국 조 1위로 이어졌다. 8강전에서 A조 1위 일본을 피한 중국은 태국을 완파하고 이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중국은 태국과 경기에서 유효슈팅을 단 2개만 허용하는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점차 팀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음을 알렸다.

아시안게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과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중국은 지난 항저우 대회 당시 8강에서 한국에 지면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각급 연령대 대표팀, A대표팀 모두에서 한국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별로 없다. 심지어 ‘공한증’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기도 했고, 여기에서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안토니오 중국 대표팀 감독은 “올해 1월부터 팀이 꾸준히 성장하며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을 바탕으로 28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더욱 분발하여 최고의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당당한 각오를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도 중국의 선전에 기뻐하면서, 특히 “중국은 멀리 가지 못할 것”이라고 비아냥댔던 이란을 역공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은 아시안게임에 병역 면제가 걸렸다면서 강력한 동기부여를 우려하고 있다.

‘시나스포츠’의 중국 준결승행 기사에 한 네티즌은 “다음 경기에는 ‘군 복무’ 논쟁이 치열할 것이다. 반대편(한국)에는 군 복무를 극도로 꺼리는 집단이 있기 때문”이라고 비아냥댔다. 이는 네 번째로 많은 공감수를 얻었다. 한국의 신체 건강한 남성들은 모두 병역의 의무가 있다. 분단 국가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올림픽에서 메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예술·체육 요원’ 대체복무를 한다.
실제 이번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아직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고, 국가의 명예는 물론 개인의 실리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는 인기 프로리그를 가진 야구·축구·농구·배구 등에서 모두 발견되는 논란이다.
다만 중국 선수들은 담담하게 한국과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리하오는 “한국 U-23 대표팀과는 이미 여러 번 경기를 해봤다. 서로를 잘 알고 있고, 상대 공격진이 어떤 유형인지도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각오를 남겼다.
3년 전 중국 20세 이하 대표팀은 AFC 챔피언십 8강 한국전에서 연장 끝에 1-3으로 졌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당시 주축을 이뤘던 양국의 선수들이 23세 이하로 무대를 옮겨 다시 맞붙는다. 한국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중국의 저항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이 아시안게임 4회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