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우석 승부수 실패...'12G 무타점' 김호령은 어떻게 몸쪽 꽉찬 153km 직구 공략했나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평소였다면 치기 어려웠을 것이다".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이 승리를 가져오는 귀중한 쐐기타점을 올렸다. 그것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LG 고우석의 강속구를 공략했다. 26일 LG 트윈스와의 광주경기에서 7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평소였다면 치기 어려웠을 것이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이 승리를 가져오는 귀중한 쐐기타점을 올렸다. 그것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LG 고우석의 강속구를 공략했다. 26일 LG 트윈스와의 광주경기에서 7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승리의 흐름을 가져오는 천금같은 2타점 적시타였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으로 앞서있지만 불안한 리드였다. 추가점을 뽑지 못한다면 LG의 응집력을 감안한다면 후반 한 번의 위기에서 승기를 내줄 수도 있었다. 마침 6회말 1사후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연속안타로 추가점 분위기를 만들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김선빈을 상대로 초구 볼을 던지고 강판했다. LG 벤치는 강력한 고우석을 투입해 위기진화에 나섰다. 실점을 막는다면 후반 공세에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김선빈을 볼넷을 내보낸데다 하주석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허망하게 추가점을 허용했다.

하주석을 3루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감하는 듯 했다. 다음타자는 2루뜬공과 삼진을 당한 김호령이었다. 볼카운트 1B2S 유리한 가운데 152km 직구, 146km 커터에 김호령이 반응하지 않았다. 이어 6구 153km짜리 직구가 몸쪽 보더라인으로 파고들었다. 그런데 김호령이 기다렸다는 듯이 스윙했고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졌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5-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KIA는 승리를 잡는 순간이었고 LG는 흐름을 놓치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호령은 무려 13경기만에 나온 타점이었다. LG에 2경기차로 추격하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김호령은 "순위싸움에 중요한 오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기쁘다. 수요일 잠실 두산전에서 끝내기 패배를 한 이후 좋은 분위기를 다시 가져와야 했다. 오늘 승리로 팀이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153km를 공략한 비결도 밝혔다. "빠른공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빠른 타이밍에 배트를 내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공을 던지는 순간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으로 보였고, 평소보다 앞선 타이밍에 배트를 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이 끝나고 로케이션을 봤는데 몸 쪽 깊은 코스로 들어오는 공이었다. 평소처럼 공의 궤적을 기다리고 타격을 했다면 치기 어려운 코스였을 것이다"며 스스로 대견스러워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계속 남아있다. 매 경기 최고의 집중력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것이 남은 시즌 목표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