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114건 유죄 판단, 이제 英 정부까지 예의주시… 번햄 총리 "우승 박탈부터 말할 단계 아냐"

맨시티 114건 유죄 판단, 이제 英 정부까지 예의주시… 번햄 총리 "우승 박탈부터 말할 단계 아냐"

김태석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대규모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칙 위반 사실이 공식화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영국 정부에서도 이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앤디 번햄 영국 총리가 직접 맨체스터 시티의 이번 사안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았다.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않겠으나, 정부 차원에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김태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대규모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칙 위반 사실이 공식화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영국 정부에서도 이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앤디 번햄 영국 총리가 직접 맨체스터 시티의 이번 사안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았다.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않겠으나, 정부 차원에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3년 전에 제기됐던 재정 규칙 위반 사항 115건 중 114건에 대해 유죄 판단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해당 조사를 지난 2023년부터 장기간 진행해 이번 결과를 밝혔으며, 유죄가 최종 확정될 경우 맨체스터 시티는 최소 벌금부터 최대 승점 삭감 등 다양한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영국 매체 에 따르면, 이 소식을 접한 번햄 영국 총리는 관련 보도를 접한 뒤 아직 상황을 단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번햄 총리는 "나도 방금 이 사안을 알게 됐고, 현 상황은 보도 수준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다만 해당 징계가 확인된다면 프리미어리그 독립위원회의 보고서를 꼭 살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항간에서 제기되는 맨체스터 시티의 기존 우승 기록 박탈과 관련한 주장에 대해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번햄 총리는 "사람들이 그런 결론부터 내려서는 안 된다고 본다"라며 "클럽과 프리미어리그 사이에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절차라는 게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상당히 많은 논쟁이 있던 과정이다. 따라서 단순하게 결론을 내릴 문제는 아니다. 어떤 결론을 내리기 전에 우리 모두 독립위원회의 보고서를 상당히 상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하원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캐럴라인 다이니지 의원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프리미어리그의 판단에 관한 보도는 우리 국가의 축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이번 절차에 소요된 이례적으로 긴 시간과 비용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우리 축구 전반의 재정적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렇지만 다이니지 의원은 "이번 사안은 절차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적법한 절차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다만 이후 남은 단계들이 합리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번햄 총리처럼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프리미어리그 내 절차를 거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입장은 지난 2023년 2월 발표한 성명과 동일하다"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2023년 2월 성명에서 해당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으며, 무죄를 입증할 방대한 증거가 있다는 점을 어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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