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1990·2010년 기록까지 소환한 허인서…팀 패배에도 빛난 20홈런 달성→신인왕·GG 동시 획득도 꿈만은 아니다 [창원 현장]

1989·1990·2010년 기록까지 소환한 허인서…팀 패배에도 빛난 20홈런 달성→신인왕·GG 동시 획득도 꿈만은 아니다 [창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창원, 양정웅 기자) 비록 팀이 패배하면서 빛바랜 기록으로 남게 됐다.하지만 허인서(한화 이글스)의 홈런은 여러모로 개인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결과물이었다. 허인서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팀의 5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

(엑스포츠뉴스 창원, 양정웅 기자) 비록 팀이 패배하면서 빛바랜 기록으로 남게 됐다.

하지만 허인서(한화 이글스)의 홈런은 여러모로 개인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결과물이었다.

허인서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팀의 5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허인서는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단순히 잡히기만 한 것은 아니었고, 잘 맞은 타구가 글러브에 걸리고 말았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허인서는 볼카운트 1-1에서 구창모의 가운데 슬라이더를 노려쳤다. 타구는 워닝트랙까지 뻗어나갔지만, 중견수 천재환이 워닝트랙에서 처리했다. 이어 4회에도 실투성 변화구를 공략했으나, 이번에도 중견수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하지만 세 번 실패는 없었다. 6회초 이닝 첫 타자로 나온 허인서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다시 한 번 변화구가 몰린 걸 놓치지 않았다. 한 손을 놓고 친 타구는 계속 비행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이 한 방으로 한화는 3-8로 추격했다.

이 홈런으로 허인서는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대전 NC전에서 19호 홈런이 나온 후 2주 만에 하나를 더 추가하면서 마침내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이는 빙그레 시절을 포함해 1989년 유승안(21개) 이후 37년 만이자 역대 2번째로 나온 한화 소속 포수 20홈런이었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1군 49타석에 나와 올해 신인상 자격(5년 이내, 60타석 이내)에 해당하는 허인서는 20홈런을 기록하면서 2010년 양의지(20홈런) 이후 16년 만에 신인왕 자격 포수의 20홈런도 달성했다.

8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허인서는 9회 신영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한화가 7-8로 추격하는 데 기여했다. 비록 팀은 그대로 패배했지만, 허인서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게임을 포함해 허인서는 올해 119경기에 출전, 타율 0.291(378타수 110안타), 20홈런 73타점 58득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95, OPS 0.850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상무 시절부터 뛰어난 타격 실력을 보여줬고, 지난해에도 퓨처스리그 42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등 장타력은 어느 정도 보여줬다. 그러나 2025년까지 4년 동안 1군에서 단 28경기에 출전했고,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올해는 달랐다. 허인서는 5월에만 9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에 일찌감치 도달했다. 6월 들어 홈런 없이 월간 타율 0.275에 그쳤지만, 이후 매달 홈런 3개씩 꾸준히 치면서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리고 결국 시즌이 끝나기 전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개의 홈런을 터트리면서 허인서는 신인상 레이스에서 유리한 상황이 됐다. 현재로서는 SSG 김민준(7승 3패 평균자책점 3.65)과 LG 문정빈(79경기 타율 0.256, 17홈런), 그리고 허인서의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허인서가 20홈런을 달성하면서 상징성을 가지게 됐다.

또한 올 시즌 포수들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타격 성적을 보이면서 포수 골든글러브도 유력하다. 역대 한 시즌 신인상과 포수 골든글러브를 쓸어담은 사람은 1990년 LG 김동수가 유일하다. 허인서가 36년 만에 여기에 도전하는 것이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