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는 오랜 전통이자 멋”…비치발리볼, 신지은·김정아 16강 진출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 사진 제공=대한체육회경제적 어려움과 악성 댓글을 딛고 첫 승을 일궈낸 한국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25)·김정아(24) 조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16강에 진출했다.비치발리볼 여자 대표팀 신지은(왼쪽), 김정아(오른쪽)가 25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훈련을...

경제적 어려움과 악성 댓글을 딛고 첫 승을 일궈낸 한국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25)·김정아(24) 조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16강에 진출했다.

신지은·김정아 조는 25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끝난 대회 비치발리볼 여자부 조별리그 D조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태국(2승)에 이어 조 2위를 기록,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20일 태국과의 첫 경기에서 0-2로 패했던 대표팀은 22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57분 혈투 끝에 2-1(21-23 21-15 18-16) 역전승을 거뒀다. 이는 신지은의 아시안게임 통산 첫 승리다.

외신도 이들의 값진 첫 승과 16강 진출에 담긴 뒷이야기에 주목했다. 중국 싱타오뉴스는 신지은·김정아 조의 승리 소식을 전하며 “경제적 어려움과 악성 댓글, 은퇴 고민을 견디고 감동적인 복귀 스토리를 썼다”고 전했다.
실제 실내 배구에서 비치발리볼로 전향한 신지은은 열악한 인프라 탓에 8년간 파트너가 9번이나 바뀌는 부침을 겪었다. 해외 대회 한 차례 출전에 필요한 600만~700만 원을 마련하기 위해 스포츠 강사, 햄버거 가게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 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전 전패 후 은퇴를 결심하기도 했으나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후원사가 생기며 극적으로 코트에 복귀했다.

비치발리볼 특유의 비키니 경기복을 둘러싼 도 넘은 성희롱성 악성 댓글도 견뎌내야 했다. 싱타오뉴스는 신지은이 한 방송에서 “비키니는 오랜 전통이자 멋”이라며 당당히 소신을 밝힌 점을 언급하며 “비난에 침착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C조에 속한 서가은·김현주 조는 2패로 조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신지은·김정아 조는 27일 예선 종료 후 확정되는 16강전에 대비해 맹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남성 대표팀 감독은 연합뉴스에 “최근 여자 비치발리볼에서 중동 팀들의 강세가 눈에 띄지만 우리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출처: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