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실책은 쓴소리, 어쩔 수 없는 실책은 위로…80억 유격수, 이래서 우승 내야 사령관인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도중, 7회 1사 1루에서 두산 유격수 박찬호가 다이빙캐치로 김태군의 땅볼 타구를 잡은 후,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지 않은 2루수 오명진을 바라보고 있다. / 티빙 제공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잭로그,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1사 3루 상황 KIA 김선빈의 내야 땅볼 때 두산 3루수 안재석이 포구 실책을 범하고 있다. 2026.09.23 / dreamer@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25/0005612634_002_20260925124310800.jpg?type=w647)
[OSEN=잠실, 한용섭 기자] #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수비 때였다.
1사 3루에서 김선빈이 때린 타구를 3루수 안재석이 유격수 쪽으로 조금 이동하며 잡으려 했는데, 마지막 포구 순간에 글러브에 맞고 튕겨 나갔다. 3루수 포구 실책. 컨택 플레이로 타격과 동시에 홈으로 뛴 3루주자는 여유있게 득점을 올렸다. 타자주자가 실책으로 1루에서 세이프됐다. 안재석은 고개숙였다.
# 2-2 동점인 7회초 두산 수비 상황. 1사 1루에서 KIA 김태군이 때린 타구는 2루 베이스 옆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 유격수 박찬호가 멋진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재빨리 그라운드에 엎드린 채로 2루 베이스를 향해 글러브 토스를 했는데, 2루에 2루수가 없었다.
2루수 오명진이 2루를 지나 3루쪽으로 몇 걸음 가서 서 있었다. 2루에서 세이프. 발 느린 타자 김태군도 1루에 세이프됐다. 병살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 적어도 2루-1루로 연결하면 타자는 아웃됐을 상황이 내야 안타가 되면서 1사 1,2루가 됐다. 두산은 이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실점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두산은 9회말 2사 2루에서 안재석의 끝내기 안타로 3-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안재석은 “실책으로 마음이 무거웠다. 중요한 경기에서 초반부터 실책을 해서…, 또 잭로그 선수가 나왔을 때 제가 실책을 좀 많이 했더라. 그래서 잭로그한테도 항상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실책 후 동료의 조언이 힘이 됐다. 안재석은 “주변에서 ‘마지막에 바운드가 튀었다. 괜찮으니까 다음 거 해라’라고 말해줬다. 타구가 좀 어려웠나 생각하고 다음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격수 박찬호가 안재석을 다독였다. 안재석은 “찬호형이 1회에 실책하고 더그아웃에 들어오자, ‘그런 걸 놓치면 뭐라 안 한다. 그걸 놓친 거는 이해한다. 왜냐하면 바운드가 조금 튀었고 쉬운 게 아니었다. 사이드에 불규칙이 튀어서, 그런 실책은 상관없다. 빨리 다음 거 찾아서 해라 라고 말해주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의지 선배님도 똑같이 말하셨고 ‘다음 거를 빨리 찾아서 하는 게 좋은 선수다’ 얘기해주셔서, 그 말 듣고 다음 거를 어떻게 하면 제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플레이 했다”고 말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잭로그,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1사 3루 상황 KIA 김선빈의 내야 땅볼 때 두산 3루수 안재석이 포구 실책을 범하고 있다. 2026.09.23 / dreamer@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25/0005612634_004_20260925124310823.jpg?type=w647)
그런데 7회 상황은 달랐다. 박찬호는 오명진을 향해 레이저 눈빛을 쏘며 뭔 얘기를 나눴다. 오명진의 실수였다. 타구가 2루 베이스에서 왼쪽으로 향했고, 유격수가 있었다. 2루수가 2루를 넘어서 3루로 향할 이유가 없었다. 베이스 커버에 들어갔어야 했다.
박찬호는 당연히 그럴 줄 알고 글러브 토스를 했는데, 하고 보니 2루가 텅 비어 있었다. 황당한 표정이었다.
박찬호는 오명진을 향해 손가락질도 하면서 뭔가 이야기했다. 해서는 안 될 실수에 대해 곧바로 지적해줬다. 입모양이 ‘(2루 베이스에 있어야지) 왜 거기 있냐”고 말하는 듯 했다. 두산 관계자도 그런 얘기였다고 전했다.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