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도 노시환도 놀랐다! 일본서 뛰는데 한국 같은 이 느낌…K-응원과 함께 金 간다 [AG 현장]

김도영도 노시환도 놀랐다! 일본서 뛰는데 한국 같은 이 느낌…K-응원과 함께 金 간다 [AG 현장]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하시, 김지수 기자) 5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 중인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일본에서 마치 홈 경기를 치르는 것 같은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뛰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하시, 김지수 기자) 5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 중인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일본에서 마치 홈 경기를 치르는 것 같은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뛰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태국을 18-0 5회 콜드게임(Called Game)으로 이겼다.

한국은 앞서 지난 21일 대만과의 대회 첫 경기를 5-0 완승으로 장식,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튿날에는 홍콩을 13-0 7회 콜드게임으로 꺾은 것은 물론 대표팀 경기 역사상 최초의 팀 퍼펙트 게임까지 달성했다.

한국은 B조 1위로 슈퍼 라운드에 진출, 오는 25일 A조 1위 일본과 격돌한다. 일본을 이기면 사실상 금메달 결정전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가운데 추석 당일 성사된 한일전에서 결승 티켓을 손에 넣겠다는 각오다.

류지현 감독은 24일 일부 선수들과 함께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진행한 훈련을 마친 뒤 "내일부터 가장 중요한 슈퍼 라운드가 열린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때부터 여섯 경기를 모두 다 이기기 위해 왔다"며 "준비한 대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시안게임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같은 메이저 국제대회와 비교하면 경기장 시설이나 환경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한국이 슈퍼 라운드 2경기와 금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될 도요하시 시민구장의 경우 홈 플레이트부터 좌우 펜스까지는 93m, 중앙 펜스까지는 115m로 경기장 규격이 작다. 더그아웃과 라커룸도 좁은 편이고, 화장실 등 관중 편의 시설도 적다.

한국이 조별리그 2경기를 치렀던 오카자키 종합공원 야구장도 직관에 나선 관중들의 관람 환경은 나쁘지 않았지만, 도심에서 크게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았다.

크고 작은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한국의 경기력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일본까지 건너와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는 한국팬들의 존재도 야구대표팀에 큰 힘이 되는 중이다.

지난 21일 오카자키 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전의 경우 전체 입장 관중 3168명이 집계된 가운데 어림잡아도 절반 이상은 한국팬들로 봐도 무방했다. 자신이 응원하는 KBO리그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대한민국'을 외치는 한국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알부 팬들은 대형 스피커를 일본까지 공수해왔다. 각 구단의 유명응원가와 구호를 '한국'으로 바꿔부르면서 류지현호에 힘을 실어줬다. 마치 일본이 아닌 잠실이나 고척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경기장을 한국팬들이 접수한 기분이 들었다.

간판타자 김도영은 "대만전을 마친 직후 "대만팬들도 많이 보였는데 한국팬들이 훨씬 더 많이 오셨더라. 그래서 더 든든했고, 힘을 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표팀 주장 노시환도 "팬들의 힘을 많이 받았다. 대만전이 첫 경기라서 조금 긴장이 되긴 했는데 팬들의 응원으로 조금씩 긴장이 풀린 거 같다. 너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외야수 문현빈은 "일본에서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있는데 한국팬들이 워낙 많이 응원을 와주셔서 그런지 마치 한국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슈퍼 라운드는 한국의 추석 연휴 기간 치러진다. 조별리그 때보다 더 많은 한국팬들이 일본을 찾아 원정 응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류지현호는 더욱 더 큰 에너지를 받고 금메달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