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을 시간 충분하니 즐겁게 해 봐!" 득점포 이동경이 밝힌 '모레노 감독의 메시지' [에콰도르전 인터뷰]

"골 넣을 시간 충분하니 즐겁게 해 봐!" 득점포 이동경이 밝힌 '모레노 감독의 메시지' [에콰도르전 인터뷰]

이동경(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골 맛을 본 이동경이 투입 전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전한 메시지를 밝혔다.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러 에콰도르에 3-0 승리를 기록했다.이동경이 득점포를 기록했다. 명단 내 공격수로 발탁...

이동경(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동경(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골 맛을 본 이동경이 투입 전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전한 메시지를 밝혔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러 에콰도르에 3-0 승리를 기록했다.

이동경이 득점포를 기록했다. 명단 내 공격수로 발탁된 이동경은 이날 후반 39분 앞서 골 맛을 본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됐다. 예상대로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은 이동경은 소속팀 울산HD 때와 동일한 움직임으로 골문을 노렸다. 쐐기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42분 김봉수가 박스 안으로 부드럽게 밀어준 패스를 좋은 터치로 돌려놓으며 그대로 왼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동경은 "오랜만에 홈 경기에서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다. 3-0으로 이길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 오랜만에 득점까지 해서 더 기쁘다"라며 "(김)봉수가 좋은 패스를 넣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움직임을 가져갔는데 그걸 잘 보고 좋은 패스가 들어왔다. 그래서 좋은 찬스가 나왔다"라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투입 직전 모레노 감독이 주문한 메시지도 밝혔다. "딱 한 말씀해 주셨다. '너가 골을 넣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즐겁게 해봐'라고 해주셨다. 그 말씀을 듣고 득점을 할 수 있게 돼 더 기뻤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동경(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동경(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공격형 미드필더 이동경은 모레노호에서 공격수 부문으로 발탁됐다. 관련해 이동경은 "처음 소집됐을 때 미팅에서 제가 세컨드 스트라이커 위치에서 플레이할 거라고 하셨다. 또 울산에서도 하고 있는 포지션이다. 그러다 보니 좀 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전력 분석가 출신인 모레노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당시 한국 선수 1,700여 명 데이터를 분석해 첫 명단을 짰다고 밝혔다. 모레노 감독이 본 이동경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이동경은 "수비수 사이, 포켓 공간에서 공을 받아 공격적으로 돌아선다는 등 장점이 있다고 하셨다. 세트피스 활용도도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다. 단점 같은 경우는 수비 전환을 더 보완하면 좋은 성과가 나올 거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직접 풀었다.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A매치 4연전이 시작됐다. 첫 경기부터 골 맛을 본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갈 기회를 맞았다. 이동경은 "저뿐만 아니라 팀이 3-0으로 실점하지 않고 승리했다. 굉장히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3경기에서는 해외에서 온 선수들이 시차 적응도 조금씩 할 거고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돌아본 이동경은 "개인적으로 가서 배운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돌아와서 리그를 열심히 준비했고 또 이렇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기회를 주시면서 대표팀에 올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쁜 일"이라며 "어떻게 해야만 팬분들이 다시 경기장을 찾아와 주실지에 대해 선수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그래도 결과가 굉장히 좋아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출처: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