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소통 편하다" 데뷔전 치른 김민수, 모레노 전술에 감탄..."디테일 정말 잘 설명해주셨어"[현장 인터뷰]
[사진] 수원월드컵경기장 / 고성환 기자.[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단 김민수(20, 레인저스)가 짧은 데뷔전에도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과 스페인어로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32위)은 24일 수원월...
![[사진] 수원월드컵경기장 / 고성환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25/0005612489_001_20260925072613399.jpeg?type=w647)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단 김민수(20, 레인저스)가 짧은 데뷔전에도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과 스페인어로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32위)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에콰도르(FIFA 랭킹 25위)를 3-0으로 제압했다. 모레노호는 마찬가지로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에콰도르를 제물 삼아 기분 좋게 첫 단추를 끼웠다.
후반에만 3골이 터졌다. 후반 9분 오현규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이 됐다. 4분 뒤 손흥민이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냈고, 후반 41분 손흥민 대신 교체 투입된 이동경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쐐기를 박았다.
2006년생 윙어 김민수에게도 뜻깊은 승리였다. 그는 후반 30분 송민규와 교체되며 경기장에 들어섰다. 꿈꾸던 성인 대표팀에 데뷔하는 순간이었다. 김민수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걸 보여주진 못했으나 우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민수는 "이 자리에 뽑아주신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 너무 행복하다"라며 "내가 꿈꿔왔던 자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꿈만 같았다. 최대한 형들과 잘 어울리려 노력했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가졌다.이날 경기는 모레노 감독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데뷔전으로 임시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A매치 6경기를 치른 뒤 성적과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계약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대한민국 김민수가 돌파를 하고 있다. 2026.09.24 /cej@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25/0005612489_002_20260925072613427.jpg?type=w647)
대표팀에 늦게 하면서 아직 하루밖에 훈련하지 못했지만, TV에서만 보던 선배들과 함께하게 된 김민수. 그는 "형들은 이미 유럽 무대에서 워낙 실력을 증명했고, 존경하는 형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더 배울 수 있을까 생각하며 훈련했다"라며 "짧은 시간이었는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김민수는 "일단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전술 부분에서 감독님의 영향도 정말 컸던 거 같다. 아무래도 경험 많은 형들이다 보니까 경기장에서 확실히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형들도 막내 김민수를 열심히 챙겼다. 그는 "(손)흥민이 형이나 다른 형들이 축하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좋았다"라며 데뷔골을 넣으면 훈련 때 보여준 '찰칵 세리머니'를 보여줄 거냔 물음에 "그건 흥민이 형 거기 때문에 한번 물어봐야 할 거 같다"라고 답했다.
김민수는 투입 직후 수비 진영에서 공을 뺏기는 장면도 있었다. 그는 "데뷔전이라 긴장이 안 됐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긴장이 정말 많이 됐는데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다"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유럽 데뷔전보다 더 긴장되고 떨렸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김민수는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 이제 첫 시작인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대표팀의 무게가 얼마나 큰 건지 알기 때문에 여기 있을 수 있는 가치를 충분히 증명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의 데뷔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32위)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에콰도르(FIFA 랭킹 25위)를 3-0으로 제압했다.후반 한국 김민수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6.09.24 / dreamer@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25/0005612489_003_20260925072613440.jpg?type=w647)
어릴 적부터 스페인에서 축구를 배운 김민수는 스페인 출신 모레노 감독과 소통도 편하다. 그는 "스페인어라서 소통하기 정말 편했다. 감독님께서 윙으로서 섬세한 디테일이나 팀적인 부분에서 전술적으로 정말 잘 설명해주셨다. 그 덕분에 잘 이해해서 오늘 데뷔전 잘 치를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전했다.
모레노 감독이 김민수에게 건넨 첫마디는 뭐였을까. 그는 "감독님께서 가장 먼저 '비엔베니도(Bienvenido)'라고 하셨다. 환영한다는 뜻이다.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너무 늦게 와서 조금 혼도 났다"라며 웃었다.
데뷔전을 앞두고 전한 메시지는 '즐겨라'였다. 김민수는 "경기 전에 따로 요청한 부분은 없다. '즐기면서 해라'는 말을 해주셨다. 전술적인 부분은 천안에서 충분히 말해주셨다"라며 "이제 데뷔전을 뛰었다. 이 꿈만 같은 자리에서 최대한 오래 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 될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김민수는 "오늘 출전은 전혀 예상 못했다. 그래도 대표팀 자리에서 데뷔와 상관없이 출전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려면 항상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난 충분히 잘 준비해 왔다고 생각한다. 이제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더 열심히 해서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