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가족 곁에 있고 싶다" 두 차례 심정지 '손흥민 절친' 결국 결단...볼프스부르크와 계약 해지
사진=볼프스부르크[포포투=김아인]경기 도중 두 차례나 심장이 멈추는 비극을 겪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결국 볼프스부르크와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고국 덴마크로 돌아간다.볼프스부르크는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티안 에릭센과의 한 페이지가 막을 내렸다. 당초 2027년 6월까지 예정되어 있던 계약을 상호 합...

[포포투=김아인]
경기 도중 두 차례나 심장이 멈추는 비극을 겪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결국 볼프스부르크와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고국 덴마크로 돌아간다.
볼프스부르크는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티안 에릭센과의 한 페이지가 막을 내렸다. 당초 2027년 6월까지 예정되어 있던 계약을 상호 합의로 조기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디터 헤킹 볼프스부르크 스포츠 총괄 이사는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그의 미래에 대한 결정은 에릭센 본인의 몫이어야 함이 명백했다. 그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고 계약 해지 요청에 합의했다"라며 "에릭센은 짧은 시간 동안 동료와 스태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와 그의 가족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에릭센 역시 "지금은 덴마크에 있는 가족 곁에 가까이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볼프스부르크에서의 시간은 수많은 영광과 시련이 함께했다"라며 "나를 지원해 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시기를 따뜻한 추억으로 돌아볼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앞서 에릭센은 지난 6월 다시 한번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덴마크 대표팀 소속으로 우크라이나와의 친선 경기를 치르던 중 2021년 유로 2020 당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심정지 사태가 재현된 순간이었다. 당시 충돌 없이 가슴을 움켜쥐며 고꾸라진 그를 살린 것은 과거 몸속에 이식했던 삽입형 제세동기(ICD)였다. 장치가 즉각 작동해 전기 충격을 가하면서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두 번째 심정지 사고 이후 에릭센은 "제세동기가 또 도와줄 것"이라며 그라운드 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과거 두 번의 비극을 바로 옆에서 지켜봐야 했던 아내와 가족들의 우려, 그리고 의학 전문가들의 권고가 이어졌다. 볼프스부르크 구단 역시 지난 7월부터 그가 덴마크에서 개인 재활 및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해 왔다.
결국 에릭센은 고민 끝에 축구선수로서의 커리어보다 사랑하는 가족과의 삶을 선택했다. 에릭센은 볼프스부르크와의 계약이 2027년까지였지만, 결국 통산 34경기 3골 10도움 기록을 끝으로 구단과 작별을 고하게 됐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