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와 환상 호흡, 이번에는 만루포까지…10년 국대포수 탄생했다 [나고야 현장]

에이스와 환상 호흡, 이번에는 만루포까지…10년 국대포수 탄생했다 [나고야 현장]

한국 조형우, 홍콩 상대 만루홈런. 【 연합뉴스】한국 조형우, 홍콩 상대 만루홈런 【 연합뉴스】[도요하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지현호'가 10년 국제형 포수를 제대로 발견했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구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한국 조형우, 홍콩 상대 만루홈런. 【 연합뉴스】
한국 조형우, 홍콩 상대 만루홈런. 【 연합뉴스】
한국 조형우, 홍콩 상대 만루홈런 【 연합뉴스】
한국 조형우, 홍콩 상대 만루홈런 【 연합뉴스】

[도요하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지현호'가 10년 국제형 포수를 제대로 발견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구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13대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가랑비 내리듯 점수를 낸 가운데 '빅이닝'을 완성한 건 안방마님의 한 방이었다.

조형우(SSG)는 이날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노시환(한화)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한국은 2회초 1,3루에서 김지찬(삼성)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3-0으로 앞선 3회초 한국은 2사에서 찬스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문보경(LG)이 안타를 쳤고, 박준순(두산)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문현빈(한화)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조형우. 2B1S에서 막준배의 4구째를 받아쳤다. 높게 뜬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점수는 7-0으로 벌어졌다.

이번 대회의 콜드게임은 5회 이후 15점, 7회 이후 10점 이상으로 정해졌다. 만루 홈런으로 한국은 콜드게임에 성큼 다가갈 수 있었다. 5회초 김지찬의 2타점 적시타와 윤동(롯데)희의 적시타로 10점을 완성한 한국은 7회초 3점을 추가했다. 결국 7회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일찍 마쳤다.

한국 조형우, 홍콩 상대 만루홈런. 【 연합뉴스】
한국 조형우, 홍콩 상대 만루홈런. 【 연합뉴스】

투수 수준이 일본, 대만보다는 다소 낮을 수 있어 공략이 수월했을 수 있다. 그러나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건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조형우는 6회초 공격 때 김건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형우는 21일 대만전에서도 선발투수 곽빈(두산)과도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조형우와 함께 짝을 이룬 곽빈은 6이닝을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경기 후 곽빈은 "(조형우와) 잘 맞는 것 같다. 조형우도 공격적이고 나도 공격적이라 잘 맞는다"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6회에는 투수를 배려해주는 장면도 나왔다. 곽빈이 1루 커버를 들어간 직후 마운드에 올라가 시간을 끌어줬다. 곽빈이 호흡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것. 곽빈은 "이 대회는 포수 올라오는 횟수가 정해지지 않았다. 호흡이 안 돌아와서 형우가 센스있게 올라와 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 선발 최민석 역투 【 연합뉴스】
한국 선발 최민석 역투 【 연합뉴스】

한편, 한국은 투수 교체를 빠르게 가져 가면서 슈퍼라운드 대비도 확실하게 했다. 선발투수인 최민석(두산)은 2이닝을 공 18개로 퍼펙트로 막았다. 3회초 7-0까지 벌어진 만큼, 투수 한 명으로 끝낼 수도 있었지만, 3회말 김진욱(롯데)을 올리면서 최민석 카드도 아끼게 됐다.

한국은 최민석에 이어 김진욱(1이닝)-최준용(롯데, 1이닝)-김영우(LG, 1이닝)-배찬승(삼성, 1이닝)-성영탁(KIA, 1이닝)이 차례로 올라와 퍼펙트 피칭을 했다. 아시안게임 전산화가 이뤄진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한국 야구 최초 아시안게임 팀 퍼펙트 경기다.

2승을 한 한국은 23일 오후 12시 태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한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