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신인 최지만 지명 → 1위 사령탑 재계약 청신호? '포지션 중복' 문제는 어떻게 될까 [인천포커스]
인터뷰에 임한 KT 최지만. 김영록 기자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KT 이강철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9/[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뜨거운 감자' 최지만의 행선지는 수원이었다. 그렇다면 나도현 KT 위즈 단...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뜨거운 감자' 최지만의 행선지는 수원이었다. 그렇다면 나도현 KT 위즈 단장의 다음 행보는 '1위 사령탑'의 재계약일까.
2027 신인 드래프트 관심도 1위는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화제성 1위는 '라밤바' 박근서(롯데 자이언츠)의 아버지였다.
하지만 양쪽 모두에서 최지만에게도 뜨거운 시선이 쏠렸다. 내년이면 36세가 되는 나이와 무릎 부상의 여파가 우려되긴 하지만, 빅리그 67홈런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홈런이 귀한 KT에겐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카드였다.
당초 1라운드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정작 당일 10개 구단은 약속이나 한듯 1라운드에서 최지만을 외면했다. 2라운드부터는 다른 팀들도 깊은 고민에 빠졌지만, 전체 15번으로 KT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나도현 KT 단장은 최지만 지명에 대해 "이강철 감독님과 충분한 상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내년 신인, 그것도 '즉시전력감'을 뽑는데 '계약 마지막 해' 사령탑과 의논을 했다고 하니 물음표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 KT에서만 8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강철 감독이다. 현재 선두를 질주중인 KT가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거나, 혹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재계약 가능성이 매우 높다.

22일 인천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최지만 이야기가 나오자 손을 내저었다. '2라운드에서 찍기로 되어있었나'라는 질문에 "신인은 프런트에서 알아서 한다"며 웃었다. 말을 최대한 아끼는 모습.
KT는 올시즌 홈런 3위 샘 힐리어드(37개)를 보유한 팀이지만, 팀 홈런은 8위(103개)에 불과하다. 만약 최지만이 합류해 20홈런만 추가된다 해도 전력 보강 효과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포지션 중복이 문제다. KT는 노장 포수 장성우를 지명타자로 기용한다는 장기 플랜을 갖고 있다. 외야도 힐리어드-최원준-안현민으로 꽉 찼다. 베테랑 김현수가 1루로 포지션을 옮겼을 정도다.

그런데 최지만이 들어올 경우 가능한 포지션은 1루와 지명타자다. 포지션이 완전히 겹친다. 물론 30대 중후반의 노장들인 만큼 서로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유하며 로테이션을 돌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베테랑간의 자존심 다툼이 생길 수도 있어 고민이 많아진다.
결국 이 같은 케미를 엮어나가는 건 내년 시즌 사령탑의 몫이다. 이강철 감독은 '최지만은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하게 될까'라는 질문에 "나는 모르겠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장성우가 1군에 등록됐다. 대신 배정대가 말소됐다.
장성우의 경우 당초 빨라야 10월초, 늦으면 포스트시즌 때나 돌아온다던 예정보다 빠른 콜업이다. 이강철 감독은 "그때는 한달 넘게 걸린다고 했는데, MRI(자기공명촬영)를 찍어보니 괜찮다고 한다. 예정보다 빠르게 회복됐다. 배정대가 손목이 좋지 않아 1군에서 제외됐다"고 답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