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OPS 1.132' 고교 대형 3루수 품은 KIA, 김도영 유격수 전환 가능성도 커지나

[IS 포커스] 'OPS 1.132' 고교 대형 3루수 품은 KIA, 김도영 유격수 전환 가능성도 커지나

제18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에 출전한 이호민. 공동취재단KIA 타이거즈가 고교야구 최고 3루 유망주를 품었다. 향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김도영(23)의 유격수 전환 가능성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KIA는 21일 열린 2027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제18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에 출전한 이호민. 공동취재단
제18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에 출전한 이호민. 공동취재단

KIA 타이거즈가 고교야구 최고 3루 유망주를 품었다. 향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김도영(23)의 유격수 전환 가능성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KIA는 21일 열린 2027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을 지명했다. 전체 1순위 키움 히어로즈의 하현승(부산고), 2순위 두산 베어스의 김지우(서울고) 지명은 일찌감치 예상된 가운데, 전체 3순위 KIA의 선택에 따라 1라운드 전체 판도가 달라질 수 있었다.

2027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선택을 받은 이호민. KIA 제공
2027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선택을 받은 이호민. KIA 제공

이호민은 최근 막을 내린 제18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올 시즌 고교리그에선 타율 0.420(69타수 29안타) 2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523)과 장타율(0.609)을 합한 OPS가 1.132.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다타점상과 최다홈런상,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수훈상,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타점상 등 고교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장타력을 갖춘 슬러거 유형의 3루수 자원으로, 향후 KIA 내야의 한 축을 맡을 수 있는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물론 이호민이 입단과 동시에 1군 주전으로 자리 잡기는 쉽지 않다.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실제 경기력으로 보여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호민이 성장해 3루수 자리를 안정적으로 맡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온다면 KIA의 내야 구성에도 변화가 가능하다.

2027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지명을 받은 이호민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KIA 제공
2027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지명을 받은 이호민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KIA 제공

특히 김도영의 포지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김도영은 올 시즌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복귀한 뒤 3루수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호민이 향후 3루수로 자리 잡는다면 김도영을 유격수로 이동시키는 선택지가 한층 현실적으로 떠오를 수 있다.

광주동성고 재학 시절 전국구 유격수 유망주였던 김도영은 프로 입단 후 3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지난겨울 주전 유격수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이적하면서 포지션 전환이 화두로 떠올랐는데 일단 3루수에 전념했다. KIA로서는 이호민의 성장 여부에 따라 김도영을 어디에 배치할지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김도영. KIA 제
KBO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김도영. KIA 제

당장 포지션 변화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KIA가 1라운드에서 투수가 아닌 이호민을 선택하면서 향후 내야진 구성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이호민의 성장과 김도영의 포지션 변화가 맞물릴 경우 KIA의 내야 구상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배중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