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라밤바' 열창에 집중된 이목…롯데 1라운더 박근서는 어떤 선수? 롯데 스카우트의 평가 "경기 운영 된다"
▲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을 받은 서울디자인고 박근서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삼진 잡는 능력이 좋고, 경기 운영이 되는 선수다"롯데는 21일 울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7명, 야수 3명, 포수...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삼진 잡는 능력이 좋고, 경기 운영이 되는 선수다"
롯데는 21일 울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7명, 야수 3명, 포수 1명까지 총 11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롯데는 1라운드에서 전체 3순위의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던 KIA 타이거즈가 이호민(경남고)의 이름을 호명하자, 계획대로 전체 4순번에서 서울디자인고 박근서의 이름을 외쳤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배종윤(광주일고, 외야수), 3라운드 이현민(대구고, 좌완투수), 4라운드 원지우(강릉고, 포수), 5라운드 임성준(야로고, 내야수), 6라운드 김진호(성남고, 우완투수)를 선택했다.
이어 롯데는 7라운드 최수완(덕수고, 내야수), 8라운드 김규민(덕수고, 우완투수), 9라운드 박서진(김포대, 우완투수), 윤승민(동국대, 내야수), 배재고 김시후(배재고, 좌완투수)를 지명하며, 총 11명의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가장 이목을 사로잡은 선수는 단연 1라운더 박근서였다. 이유는 아버지의 '흥' 때문이었다. 박근서가 롯데의 지명을 받자, 박근서의 아버지 박자식씨는 "아들이 (말) 길게 하면 (단상에서) 내려가겠다고 했다. 대신 노래 부르겠다. 라밤바'라는 노래에 '나는 선원이 아니라 선장이에요'라는 구절이 있다. 항구의 도시 부산에 가서 아들이 선장이 될 것이라 믿는다"라며 '라밤바'를 열창했다.
박근서의 아버지 덕분에 신인드래프트의 열기는 웃음 바다에 빠짐과 동시에 후끈 달아올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박근서 또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박근서는 올해 서울디자인고에서 11경기에 등판해 41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64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1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5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는 "최고 150km에 가까운 구속과 함께 뛰어난 이닝 소화력을 갖춘 자원이다. 높은 타점에서의 투구가 장점이며,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공을 던지는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인다. 타자를 이길 수 있는 구위와 우수한 체격 조건, 확실한 희소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향후 좌완 선발 자원으로 육성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지명했다"고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어 롯데 김풍철 스카우트 팀장을 통해 박근서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박근서는 어떤 선수일까. 김풍철 팀장은 "최근 대표팀에 가면서 약간의 기복을 보였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선수"라고 말 문을 열었다.
게속해서 "선수 본인이 지명을 받고 이야기를 했지만, 삼진을 잡는 능력에서 강점이 있다. 프로에 입단하면 스피드업도 자연스럽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좋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박근서를 미래의 선발감으로 생각하고 지명권을 행사했지만, 당장 내년 1군에서 기회를 받게 된다면, 먼저 불펜으로 경험을 쌓을 가능성이 높다.
이어 김풍철 팀장은 3라운드에서 지명권을 행사한 이현민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현민은 올해 대구고에서 21경기에 나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09를 마크했고, 3시즌 동안 통산 33경기에서 7승 평균자책점 3.53의 성적을 남긴 좌완 투수다.
롯데는 "도망가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이며, 완성도 높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결정구 활용 능력이 뛰어난 투수다. 특히 희소성 있는 낮은 팔 높이에서 나오는 구종별 특유의 무브먼트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고 정타를 허용하지 않는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는데, 김풍철 팀장은 "박근서도 있지만, 대구고 이현민도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며 "삼성의 이승민과 같은 유형이다. 제구가 되고, 경기 운영도 되면서, 선발도 가능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풍철 팀장은 전체적인 드래프트 결과에 대해 "올해는 만족스럽다. 우리가 예상했던 선수들 80% 정도를 확보했다. 센터라인 자원들도 품었다. 상위 라운드에서 원하는 선수들을 다 뽑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