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인터뷰] 수원 삼성에서 '첫 시즌' 보내는 선수들의 이야기

[B11 인터뷰] 수원 삼성에서 '첫 시즌' 보내는 선수들의 이야기

엄브로 화성-조남기 기자수원 삼성 트리오를 만났다. 두비츠카스와 이준재와 김민우는 '공통점'이 있다. 엄브로가 올해 처음으로 수원 삼성과 동행하듯, 이들 역시 수원 삼성의 2026년 신입생이다. 삼총사는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에 입단한 뒤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보내고 있다.엄브로EDGARAS...

엄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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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조남기 기자

수원 삼성 트리오를 만났다. 두비츠카스와 이준재와 김민우는 '공통점'이 있다. 엄브로가 올해 처음으로 수원 삼성과 동행하듯, 이들 역시 수원 삼성의 2026년 신입생이다. 삼총사는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에 입단한 뒤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보내고 있다.

엄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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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ARAS DUBICKAS

가족이란 그런 것입니다

B11: 리투아니아 출신인데다가 선수 생활 대부분을 이탈리아에서 보냈어요. 동아시아의 한국까지 오려니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 거 같습니다.

두비: 아무래도 어려운 결정이었죠. 이탈리아에서 10년 넘게 축구를 했고, 그곳에서 프로 데뷔까지 하며 너무나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최근 2~3년 전부터는 아시아 무대에도 관심을 가졌어요. 특히 한국 K리그는 챙겨보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축구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언젠가는 새로운 문화와 삶을 꿈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침 수원 삼성과 연이 닿았어요. 한국행을 결정하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B11: 수원 삼성 이적이 빠르게 진행됐다는 뜻인가요?

두비: 일단 수원 삼성에서 연락이 왔을 때 일이 수월하게 풀렸습니다. 덕분에 한국행 결정을 하는데 정말 하루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바로 비행기를 탔어요. K리그에서 뛰는 또 다른 리투아니아 선수 기티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듣기도 했어요. 기티스는 한국이 가족들과 살기 정말 좋은 곳이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 K리그를 이미 알고 있었고, 이 리그에 대한 기대치가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빠른 판단에 작용했어요. 최근엔 아내와 아이도 한국에 들어와서 일상이 더 만족스러워졌습니다.

B11: 한국행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도 궁금해요!

두비: 사실 아내가 처음엔 화를 냈어요. 제가 이적을 사실상 혼자서 결정한 뒤에 말을 했거든요…. 그리고 가족이 이탈리아에 오래 살았잖아요. 다들 이탈리아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떠남을 주저하는 게 당연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 오고 나서는 서서히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수원과 동탄 근방을 자주 가는데, 일단 또래 부부들이 많아서 좋아요. 공원도 쾌적하고요. 강아지도 있는데 산책시키기도 딱입니다.

B11: 입단 당시 응원가 가사 중 일부를 언급해서 화제가 됐어요. 대체 어떻게 알고 있던 건가요?

두비: 이적이 결정된 뒤, 이젠 제가 수원 삼성의 일원이라는 걸 인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구글에서 수원 삼성의 역사나 이력, 팬들의 문화나 영상을 미리 찾아봤습니다. 다음엔 응원가 중 유명한 파트를 골라서 기억해뒀어요. 팬 분들에게 첫인사를 잘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B11: 이탈리아 세리에 B‧C에서 오래 뛰었습니다. 한국에 와보니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두비: 이탈리아 축구는 전술에 기대 이상으로 무게감을 둡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가량은 훈련 시간을 길게 잡고 전술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출 정도예요. 수원 삼성에서는 조금 달라요. 전술적인 건 물론, 순간순간의 동작 등을 통합적으로 훈련합니다.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님은 스트라이커의 역할에 관해서도 설명해 주십니다. 감독님을 믿고, 매일매일 적응하는 중입니다. 조만간 시너지 효과가 나올 거라고 봐요.

B11: 언어에서 오는 어려움은 없나요?

두비: 한국 사람들도 영어를 잘하고, 수원 삼성 코칭스태프도 어느 정도 영어가 가능합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요새 번역기도 잘 되어 있잖아요. 덕분에 큰 어려움은 없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브라질 친구 중 헤이스도 영어를 꽤 합니다. 특히 박현빈과 이상민은 언어를 떠나서 먼저 다가와 줍니다 ㅋㅋㅋ. 다들 감사합니다!

엄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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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한국 축구계 관계자들에게도 맛집인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 식당, 두비츠카스 선수에게는 어떤가요?

두비: 외국인인 저도 정말 잘 먹고 있습니다. 다 맛있어요. 먹어보지 못했던 낯선 음식이 나와도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곧잘 시도하는 편입니다. 여기 진짜 최고예요!

B11: 두비츠카스 선수와 수원 삼성이 올해 처음으로 연을 맺었듯, 엄브로와 수원 삼성도 2026년부터 함께 걷기로 약속했습니다. 수원 삼성에 오기 전엔 엄브로를 얼마나 알고 있었나요?

두비: 제가 어렸을 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보면 엄브로 로고를 달고 있는 클럽이 참 많았어요. 그러니까 엄브로를 알 수밖에 없죠! 수원 삼성에 오기 전까지는 엄브로를 자주 써보진 않았는데, 요새 엄브로와 함께해보니 왜 이제야 썼나 싶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입어볼 때마다 좋아요.

B11: 엄브로의 오랜 슬로건 중 하나는 HEART & SOUL OF FOOTBALL(축구의 심장과 영혼)입니다. 두비츠카스 선수가 심장과 영혼이 가장 뜨거워지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두비: 일단 열정적인 수원 삼성 팬들 앞에 서면 뜨거워집니다. 그리고 제가 축구 선수로서 기회를 받는 하루하루에도 뜨거워집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축구인데, 그걸 업으로 삼으니 행복할 수밖에요. 어렸을 때부터 프로 선수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축구로부터 오는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B11: 엄브로의 상징적 로고인 '더블 다이아몬드'는 하나가 아닌 두 개의 다이아몬드가 모여야 진정한 하나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축구에서는 동료들 간의 관계가 그러합니다. 동료끼리 발을 맞춰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갑니다. 두비츠카스 선수에게 동료란 어떤 의미일까요?

두비: '가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팀이 이기든, 지든, 이 모든 것은 개인적인 결과가 아닙니다. 우리가 받아들이는 거죠. 동료들과 뭉친다면 어떤 결과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가족이란 그런 것입니다.

B11: 훗날 수원 삼성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요?

두비: 일단 공격수니까 골을 많이 넣어야 할 겁니다. 그래야 제가 기억에 남을 테니까요. 팬 분들과 마주칠 때는 항상 웃고 싶습니다. 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골도 많이 넣고, 밝았던 선수로 기억되겠습니다.

엄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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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UNJAE

공을 차는 게 가장 재밌어요

B11: 이준재 선수가 수원 삼성이라는 클럽으로 이적하게 됐을 때의 감정은 어땠나요?

준재: 프로 생활하면서 첫 번째 이적이었어요. 설렘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감사했던 건 팬 분들이 반겨주셨다는 거예요. 열정적인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팬 분들께도 보답해야 하고, 개인적으로도 목표가 있으니까요. 기대에 부응하고 제가 만족하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하겠구나, 이런 생각을 이적 당시에 자주 했습니다. 그 마음은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B11: 수원에서 보내는 일상은 어때요?

준재: 이적하기 전에는 경상남도 함안에 있었어요. 조용한 동네랍니다. 아무래도 수원에 오니 그곳보다는 차도 많고, 할 것도 많아 보여요. 하지만 제가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고, 움직여도 겨우 주변만 오가는 성향이라 삶이 잔잔한 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해요. 오전에 출근해서 운동하고, 점심 먹고는 숙소에 머물고, 훈련하고서는 동료들이랑 시간 보내는 경우가 일상이에요.

B11: 평소 텐션이 그렇게 높진 않은데 경기장에서는 눈빛이 어쩜 이렇게 변할까요?

준재: 이상민 같은 애랑 있으면 말려 들어가는 건 있지만 ㅋㅋㅋ 평소 텐션이 높지 않은 건 사실이랍니다. 하지만 생활과 경기장은 달라요. 그라운드 안에서는 제가 보여드려야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제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면 팀에도, 제게도 엄청난 손해입니다. 운동장에서만큼은 모든 힘을 끌어올리려고 해요.

B11: 수원 삼성에 '참 잘 왔다'라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준재: K리그 명문 팀에 오고 나서 부담감이 느껴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담감을 넘어서는 감정은 아까도 언급한 거처럼 팬들의 응원입니다. 거대한 응원을 받다 보니까 컨디션이 안 좋다가도 좋아져요. 더 신나기도 하고요. 수원 삼성에서 뛰게 된 건 제 축구 인생에서도 정말 행운인 거 같습니다.

B11: 이준재 선수가 세운 계획대로 2026시즌은 잘 흘러가고 있을까요?

준재: 선발로 못 뛸 때가 있지만, 그래도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체로 들어갔을 때조차 팀에 반드시 도움이 돼야 하니까요. 무엇보다도 배우는 게 많습니다. 발전한다는 느낌이 좋아요. 현재에 절대 만족하진 않습니다. 원하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게끔 잘해야 할 거 같아요.

B11: 이정효 감독에게서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준재: 전술적인 주제와 개인적인 부분 등 여러 방면에서 말해주십니다. 초반에는 모든 걸 이행하는 게 쉽진 않았어요. 하지만 꾸준하게 하다 보니까, 이해되고, 생각도 정리가 됐어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조금씩 생기는 거 같습니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부분을 항상 메모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시간도 많아졌어요. 매 순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전 그렇게 해야만 하는 선수입니다.

엄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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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팬들에게 이준재는 '어떤 선수'로 각인되면 좋을까요?

준재: 열심히 하는 선수라는 이미지는 기본이고, 장점을 생각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스피드를 발휘해 돌파해서 크로스를 잘 올리는 선수처럼요. 일단 그런 장면을 더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 누가 봐도 없으면 안 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포지션은 어디든 상관 없어요. 제 생각이긴 하지만, 전 속도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B11: 이준재 선수처럼 엄브로도 올해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습니다. 평소 엄브로에 대한 이미지는 어땠어요?

준재: 수원 삼성에 엄브로 로고가 입혀진 걸 보니 첫 번째로 든 생각은 '옷이 참 예쁘다'였어요. 실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니폼이 진짜 예쁘게 나왔어요. 사용감도 훌륭해요. 선수라서 아무래도 엄브로 관련 물품을 많이 주시는데, 자주 입어보니 무척 편합니다.

엄브로
엄브로

B11: 엄브로는 1924년 영국에서 출발한 유서 깊은 브랜드입니다. 언제부터 엄브로를 알고 있었어요?

준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엄브로를 입었던 건 알았는데, 브랜드가 이렇게 역사 깊은지는 이번에 들었어요. 엄브로는 클래식한 멋을 챙기면서도 요즘 스타일까지도 잘 녹여내는 거 같아요. 아까도 말씀드린 거처럼 기본 바탕이 '예쁨'입니다.

B11: 엄브로의 슬로건인 축구의 심장과 영혼! 이준재 선수에게 축구가 영혼이나 심장처럼 느껴지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준재: 뜻밖에도 쉴 때 그렇게 느껴요. 다치거나 휴가를 나오면, 오히려 축구가 하고 싶어요. 부상이면 빨리 축구하고 싶고, 휴가 때도 조기 축구라도 나가고 싶어요. 공을 차는 게 인생에서 가장 재밌어요.

B11: 다이아몬드 두 개가 모여야 완성되는 엄브로의 '더블 다이아몬드.' 하나 되어 승리를 추구하는 축구와도 닮았습니다. 이준재 선수가 축구에서 하나 됨을 느끼는 때는 언제일까요?

준재: 팀원 모두가 힘을 모으는 게 감정적으로 느껴질 때요! 선수는 물론이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까지 조화가 되는 느낌을 받을 때 짜릿합니다. 또한 동료들과 어려움을 주고받을 때도 하나임을 생각해요. 제가 힘들 때 동료가 도와주고, 동료가 힘들 때 제가 힘을 불어넣어 주면 보람 있어요. 앞에 있는 길을 같이 우리가 함께 헤쳐 간다는 감정이 좋습니다.

엄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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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INWOO

수원 삼성은 '인생의 선택'

B11: 수원 삼성과 함께하는 소감은 어떤가요?

민우: 제가 수원 삼성으로 이적을 확정하고 난 이후에도 실감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어요. 벅찬 감정이 마구마구 차올랐거든요. 이정효 감독님과 주먹 인사를 나누고 나니 그제야 '내가 수원 삼성에 오긴 왔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B11: 이정효 감독의 첫인상은?

민우: 약간 '엉뚱미'가 있으셨어요 ㅋㅋㅋ.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감도 컸습니다. 실제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B11: 독일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잖아요. 독일 지도자도 여럿 만나봤을 텐데, 이정효 감독은 어떤 특별함이 있나요?

민우: 축구는 정답이 없고, 방향이 다양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말하기보다는 이정효 감독님의 세밀함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진짜 섬세하게 교육해주세요. 독일 지도자들보다도 훨씬 더 세세합니다. 그렇다고 수원 삼성에서 로봇처럼 움직인다는 뜻은 아닙니다. 감독님이 디테일을 정교하게 잡아주셔서 플레이가 더 재밌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선수들이 상황을 인식하니, 경기가 정말 흥미로워져요. 축구의 모든 것을 이해하긴 제가 부족하지만, 축구가 하루하루 즐거워지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B11: 독일과 한국 축구의 차이점도 느껴지나요?

민우: 스피드나 압박 강도의 측면에서는, 독일과 K리그의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해요. 우리가 뛰는 K리그2도 상향 평준화가 돼서 정말 힘들거든요. 리그 수준이 많이 높아졌고, 선수들의 퀄리티도 상당히 올라갔어요. 다만, 타고난 피지컬 차이는 있는 거 같아요.

B11: 수원 삼성이라는 클럽이 특별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민우: 매 순간. 매일매일 특별하다고 느껴요. K리그1 구단과 비교해도 더 뛰어난 시설을 가지고 있으니 수원 삼성의 모두가 축구를 위한 최고의 환경에 놓여 있다고 봅니다. 하루하루 감사해요, 그리고 팬 분들이 계세요. 팬 분들을 보면, 그냥 동기부여가 저절로 생겨요. 수원 삼성에 오기로 한 건 괜찮은 선택 수준이 아니라 제 '인생의 선택'이었던 거 같아요. 벌써 반시즌이 지나버려서 아쉬울 정도예요. 그래서 속으로 항상 다짐합니다. '지금 진짜 소중한 시간이다. 허투루 쓰지 말고, 하루하루 더 배우자.' 이 말을 되뇌어요. 저를 포함한 수원 삼성 모두가 요즘 축구에만 푹 빠져 있습니다. 이게 참 좋아요. 코칭스태프분들이 보내주시는 영상들까지도 제겐 행복감을 불러와요. '내가 이렇게 배울 수 있다니 정말 영광이다'라는 생각이 지속적으로 들어요. 그리고 식상한 이야기를 또 하자면, 삼성이라는 팀이 갖는 상징성도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하죠.

엄브로
엄브로

B11: 이렇게 행복한 나날들 속에 고민도 있나요?

민우: 축구적으로 더 진화해야 합니다. 안 좋았던 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그걸 되새기고 더 신경 써야 해요. 그게 제 숙제입니다. 또한 팀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경쟁도 준비해야 하고요.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이해하고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요즘입니다.

B11: 김민우 선수가 수원 삼성과 가족이 됐듯, 엄브로도 수원 삼성의 가족이 됐어요. 엄브로 브랜드는 평소 친숙한 편인가요?

민우: 전 농담이 아니라 엄브로 브랜드를 오래도록 좋아했어요. 수원 삼성에 오기 전에도 이미 일상에서 엄브로 옷을 즐겨 입었습니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진 디자인이 매력적이에요. 그리고 제가 엄브로와 연이 깊기도 해요. 독일 베르더 브레멘에 있을 때도 팀이 엄브로를 입었어요. 수원 삼성에 오니 엄브로를 다시 만나 신기했습니다.

B11: 개인적으로 엄브로의 브랜드 이미지는 어떤가요?

민우: 제게는 약간 '힙'에 가까워요. 빈티지한 매력이 와 닿는데 축구 선수들의 일상과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출퇴근할 때 엄브로를 자주 입어요. 엄브로는 운동복으로서도 물론이고, 일상복에서도 매력이 넘칩니다.

B11: 축구의 소울을 표현해내는 브랜드가 엄브로이기도 합니다. 김민우 선수는 축구가 영혼처럼 느껴질 때가 언제인가요?축구를 하며 가슴 뛸 때가 언제인가요?

민우: 축구는 제게 영혼이나 마찬가지에요. 제 삶의 모든 것이, 일어나서 잠잘 때까지 온통 축구에만 맞춰져 있으니까요. 이게 소울 아닐까요?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했고, 이젠 성인이 되어 그토록 바라던 선수가 됐고,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더해 책임감까지 생겼습니다. 제 행동 하나하나가 축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이해하고 있어요.

B11: 엄브로의 더블 다이아몬드 로고는 다이아몬드들이 모여야 완전체가 될 수 있음을 뜻하합니다. 김민우 선수를 완전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들은 누구일까요?

민우: 축구는 엄브로 로고와 비슷해요. 결국 '팀'이 돼야 완전해집니다. 11명을 넘어서 벤치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나아가 구단 구성원과 팬 분들까지, 모두 하나가 돼야 합니다. 여기서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 돼요. 특정한 몇 명이 저를 완전하게 만들어주진 않아요. 제겐 수원 삼성의 모두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 더블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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