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주장이 '가짜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 구입→국대 제외 '황당 사건'…"백신 못 믿어서 무섭고 불안했다" 인정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황당한 일이다. 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그라니트 자카가 지난 2022년 가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인정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백신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 때문에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구매했다고 고백한 자카는 현재 스위스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황당한 일이다. 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그라니트 자카가 지난 2022년 가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인정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백신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 때문에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구매했다고 고백한 자카는 현재 스위스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22일(한국시간) "그라니트 자카가 2022년에 가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 스위스 대표팀에서 제외됐다"며 "당시 아스널 소속이었던 선덜랜드와 스위스 대표팀의 주장인 자카는 '이 실수'에 대해 사과했으며, 앞으로 예정된 네이션스리그 4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자카는 다음 주 루체른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검찰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스위스 루체른에 거주하는 한 의사가 허위 코로나19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와 관련해 형사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2023년 처음 조사를 받은 해당 의사는 혐의를 부인해 왔다"고 전했다.
자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내 과거와 관련된 사안에 대한 보도가 많았다. 이에 대해 직접 말하고자 한다"며 "당시 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불안했고,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었다. 백신에 대한 깊은 불신과 두려움,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감정이 격동하는 상태에서 정당한 절차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대신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았다"며 "오늘 나는 그것이 올바른 행동이 아니었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다. 실수였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자카는 그러면서 "이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며 관련 당국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자카는 지난 2022년 9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그 달에 열린 9월 A매치에 출전하지 못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같은 내용을 다룬 보도에서 자카가 가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은 혐의로 이미 스위스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했다.
루체른 검찰청 대변인은 '가디언'에 "이번 조사의 목적은 허위 증명서 취득 및 문서 위조와 관련해 형법상 문제가 될 만한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만약 자카가 기소될 경우 막대한 벌금형이나 5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언론은 "그러나 후자의 처벌 또는 어떠한 형태의 구금형도 실제로 집행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현재로서는 자카가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벌금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자카가 스위스 스위스 남자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출장 기록(152경기)을 보유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자, 현 스위스 국가대표팀의 주장이라는 점에서 그가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했다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스위스축구협회(SFV)는 자카를 9~10월 3주간 진행되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다.
페터 크나벨 스위스축구협회장은 성명을 통해 "그라니트 자카는 어젯밤 우리에게 상황을 알렸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책임지겠다고 말했다"며 "자카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른 결과를 감수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 동시에, 우리는 자카 없이 이번 훈련 캠프를 마무리하는 것이 팀에 가장 도움이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금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상황을 진정시키고, 팀과 다가오는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자카와 함께 상황을 재평가하고 향후 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자카에게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스위스 명문 FC바젤 출신인 자카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거쳐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클럽 아스널에서 뛰었다. 이후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사비 알론소 감독 아래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며 레버쿠젠의 리그 무패우승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지난해부터는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해 '돌풍의 팀' 선덜랜드 중원의 핵이자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