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4백' 아모림 감독이 달라졌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했던 실수 반복할 수 없어"

'깜짝 4백' 아모림 감독이 달라졌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했던 실수 반복할 수 없어"

[포포투=박진우]경기 도중 3백에서 4백으로 전술 변화를 준 후벵 아모림 감독.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AC밀란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6-2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에서 레체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밀란은 3승 2무로 5위를 기록했다.기...

[포포투=박진우]

경기 도중 3백에서 4백으로 전술 변화를 준 후벵 아모림 감독.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AC밀란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6-2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에서 레체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밀란은 3승 2무로 5위를 기록했다.

기분 좋은 완승이었다. 밀란은 경기 시작 14분 만에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에만 무려 75%의 점유율을 가지고 주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 양상도 비슷했다. 밀란은 후반 16분 아드리앙 라비오, 후반 28분 디에고 모레이라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아모림 감독을 향해 '의심의 시선'이 드리운 상황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달콤했다. 밀란은 직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벤피카에 0-2로 완패했다. 당시 밀란 선수들은 아모림 감독의 3백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과 경기력을 보이며 무너졌다.

아모림 감독은 레체전에서 자신의 고집을 꺾었다. 시작은 3백이었지만, 경기 도중 마리오 힐라가 라이트백으로 역할을 바꾸며 4백 체제로 변화를 준 것. 아모림 감독의 전술 변화는 완벽하게 들어 맞았고, 밀란은 이번 시즌 두 번째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떠올리면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아모림 감독이 경질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전술 고집' 때문이었다. 맨유에 3백이 어울리지 않음에도 계속해서 똑같은 전술을 가동했고, 자신의 신념을 절대 굽히지 않았다. 언론을 상대로도 자신의 의지를 수차례 피력한 바 있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유연하지 못한 '실패한 감독'으로 낙인 찍히며 맨유를 떠났다. 그 정도로 신념을 굽히지 않던 감독이 4백 변화를 줬다는 사실 자체가 화제가 됐고, 심지어 무실점 승리를 따내기까지 했다.

아모림 감독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대가 달라졌지만 우리는 발전하고 있다. 오늘 선수들은 더 많은 자유를 가지고 뛰었다. 최근 경기에서는 우리가 지나치게 정적인 모습이었고, 어딘가에 갇혀 있는 듯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에서 했던 실수를 반복할 수는 없다. 특정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갈 만한 선수들의 특징이 없다면, 우리도 그에 맞춰 적응해야 한다. 다시 3백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감독들의 수준이 높고, 특히 상대 선수들을 일대일로 상대하는 데 능하다"며 앞으로도 유연하게 전술을 변동해 활용하겠다고 했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