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아니라 몸싸움 하러 나왔어?” 침대 축구가 소림 축구에게 악담 퍼부었다… “멀리 가지 못할 것”

“축구 아니라 몸싸움 하러 나왔어?” 침대 축구가 소림 축구에게 악담 퍼부었다… “멀리 가지 못할 것”

▲ 거친 수비 중심적인 중국 축구에 대해 불만을 쏟아낸 이란 스트라이커 아미르호세인 호세인자데[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일 이란과 중국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경기는 지루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끝났다. 두 팀 모두 조 1위를 노리고 있기에 다소간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중동의 강호인 이...

▲ 거친 수비 중심적인 중국 축구에 대해 불만을 쏟아낸 이란 스트라이커 아미르호세인 호세인자데
▲ 거친 수비 중심적인 중국 축구에 대해 불만을 쏟아낸 이란 스트라이커 아미르호세인 호세인자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일 이란과 중국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경기는 지루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끝났다. 두 팀 모두 조 1위를 노리고 있기에 다소간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중동의 강호인 이란은 1차전에서 UAE를 3-1로 잡았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이미지 쇄신을 노리는 중국은 북한을 2-1로 제압했다. 이미 승점 3점씩을 확보한 가운데 두 팀의 대결에서 승자는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한 채 소득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이란이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기록 중이지만, 3차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이란 선수들은 중국 선수들의 경기 내용과 매너에 대해 잔뜩 불만을 털어놨다. 이란도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로 한때 악명이 자자했던 팀이지만, 중국의 거친 ‘소림 축구’에 화를 참지 못했다.

이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이자 이미 A대표팀에도 발탁돼 한국과도 싸운 적이 있는 아미르호세인 호세인자데는 이란 메흐르 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아시안게임에서 조기 탈락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경기 내내 중국 수비수들이 거친 파울로 일관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축구가 아닌 몸싸움을 하러 나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 이란 선수들은 중국 선수들이 축구가 아닌 몸싸움을 하러 나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 이란 선수들은 중국 선수들이 축구가 아닌 몸싸움을 하러 나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호세인자데는 중국전 무승부에 대해 “오늘 결과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은 아니지만, 패하지 않고 승점 1점을 얻은 것에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은 수비가 매우 촘촘한 팀이다. 그들의 전체 전술 체계는 수비에 기반을 두고 세트피스를 통해 골을 노린다. 다만 그들은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우리 역시 최선을 다해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는 두 경기를 치렀는데, 상대팀들이 특별히 강하거나 전력이 완벽한 팀들은 아니었다. UAE든 중국이든 이번 대회에서 멀리 가지는 못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팀은 이번 경기에서 거둔 성과가 전혀 없고, 그저 우리 선수들과 몸싸움만 하려 했을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경기의 분이 아직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조별리그 통과 후 상대할 팀들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와 경계심을 드러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조 1위를 놓고 22일 격돌하는 한국도 포함됐다. 호세인자데는 “한국·일본·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 같은 팀들은 전력이 강하고 메달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인정하면서 “우리 역시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중국은 첫 경기인 북한과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8강 진출 자체는 유력해졌으나 그 다음 전망은 험난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 중국은 첫 경기인 북한과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8강 진출 자체는 유력해졌으나 그 다음 전망은 험난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중국 축구의 더딘 성장세는 전 세계 축구계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인구 대국이고, 축구를 하는 인구도 많고, 자국 리그의 인기도 높은데 유독 대표팀의 경쟁력이 떨어진다. FIFA가 중국의 월드컵 진출을 바라며 본선 진출 팀의 수를 늘렸다는 것은 비교적 합리적인 의혹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월드컵은커녕 아시안게임에서도 고전이다. 중국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단 한 번도 8강을 넘어가지 못했다. 최고 성적이 8강이고, 16강에 그친 적도 많다. 심지어 자국에서 열린 대회인 2010년 광저우 대회 때도 8강에 가지 못했고, 2022년 항저우 대회도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중국은 이번 대회 B조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1위로 올라가면 A조 2위와, 2위로 올라가면 A조 1위와 8강전을 벌인다. 현재 A조 1위가 유력한 팀은 안방에서 대회를 치르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강호 일본이다. 중국 축구가 이번에도 4강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 이란은 중국과 달리 8강 이후에서 맞부딪힐 가능성이 있는 한국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 이란은 중국과 달리 8강 이후에서 맞부딪힐 가능성이 있는 한국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