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냐, 제카냐’ 아직 안 끝났다…‘캐니언’ 첫 문도박사까지 韓 LoL, 金 퍼즐 맞춘다 [나고야AG]

‘페이커냐, 제카냐’ 아직 안 끝났다…‘캐니언’ 첫 문도박사까지 韓 LoL, 金 퍼즐 맞춘다 [나고야AG]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제카’ 김건우.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스포츠서울 | 부산=김민규 기자] ‘페이커냐, 제카냐.’두 차례 평가전은 단순히 승패를 가리는 무대가 아니었다.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은 미드 주전 경쟁부터 새로운 챔피언 카드, 본선 장비...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제카’ 김건우.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제카’ 김건우.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스포츠서울 | 부산=김민규 기자] ‘페이커냐, 제카냐.’

두 차례 평가전은 단순히 승패를 가리는 무대가 아니었다.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은 미드 주전 경쟁부터 새로운 챔피언 카드, 본선 장비 적응까지 두루 살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마지막 퍼즐 맞추기가 시작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미드다. 강동훈 감독은 미국전에 ‘제카’ 김건우, 베트남전에 ‘페이커’ 이상혁을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본선 주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강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함께 연습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나가야 한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캐니언’ 김건부가 20일 베트남과 평가전을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캐니언’ 김건부가 20일 베트남과 평가전을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챔피언 활용에도 변화를 줬다. 베트남전 4세트에서는 ‘캐니언’ 김건부가 프로 통산 처음으로 문도박사를 정글에서 꺼냈다. 깜짝 카드는 제대로 통했다. 단단하게 성장한 문도를 앞세운 한국은 22분 만에 승부를 끝냈다.

김건부는 “상대가 팔이 긴 조합이라 앞 라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제우스가 문도를 잘해서 돌릴 수도 있는 챔피언이었다”며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좋은 조합이라고 봤고, 조합대로 잘 풀었다”고 설명했다.

‘제우스’ 최우제가 20일 베트남과 평가전을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제우스’ 최우제가 20일 베트남과 평가전을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제우스’ 최우제도 선택지를 넓혔다. 3세트에서는 카밀로 크게 성장해 패배 직전까지 몰린 경기를 뒤집는 데 앞장섰다. 최우제는 “장로 드래곤까지 내줬을 때는 섬뜩했지만 카밀이 잘 큰 경기라 캐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고 돌아봤다. 1세트에서는 그라가스로 공격적인 아이템 빌드를 선보이며 또 다른 가능성을 시험했다.

경기 밖 변수도 대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규정상 유선 마우스를 사용해야 한다. 평소 무선을 사용하는 최우제와 김건우 등은 최근 유선 장비로 훈련하고 있다. 김건우는 “최대한 유선으로 연습하며 적응하려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상혁과 김건부, ‘구마유시’ 이민형은 과거 유선 마우스를 오래 사용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미국전 3-0, 베트남전 3-1. 성적표는 좋았다. 그러나 대표팀이 얻은 것은 승리만이 아니다. 누가 나설지, 어떤 카드를 꺼낼지, 본선 변수에 어떻게 대응할지 하나씩 답을 찾아가고 있다. 두 번의 모의고사는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금빛 퍼즐’을 완성하는 일이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