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안 나오는 왕옌청 "아시안게임이 내 미래에 도움 됐으면…대만에 좋은 투수 많아" [AG 현장]

한국전 안 나오는 왕옌청 "아시안게임이 내 미래에 도움 됐으면…대만에 좋은 투수 많아" [AG 현장]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카자키, 김지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왕옌청이(한화 이글스)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대회를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왕옌청은 지난 2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시민구장 야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진행된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많...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카자키, 김지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왕옌청이(한화 이글스)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대회를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왕옌청은 지난 2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시민구장 야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진행된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많은 경험을 얻길 바란다. 내 미래의 길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현장에서는 이 외에는 다른 것들을 그렇게 많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2001년생인 왕옌청은 2019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육성선수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꾸준히 기량을 갈고 닦았지만, 1군 데뷔는 이루지 못했다.

왕옌청은 다만 2025시즌 NPB 2군에 해당하는 이스턴리그에서 22경기 116이닝 1승5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준수한 피칭을 보여줬다. 대만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된 핵심 유망주였다.

한화는 2026시즌부터 KBO리그에 아시아 쿼터가 시행된 가운데 왕옌청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왕옌청도 풀타임 선발 기회를 얻기 위해 과감하게 한국 야구에 도전했다.

왕옌청은 2026시즌 한화에서 26경기 133⅔이닝 11승6패 평균자책점 3.97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화는 올해 외국인 투수 농사를 크게 망친 상황에서 왕옌청마저 없었다면 자칫 최하위 추락의 위기에 몰릴 수도 있었다.

대만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화에 왕옌청 차출 협조를 요청했다. 한화도 이를 승낙, 왕옌청은 시즌 중 잠시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대만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왕옌청은 당초 21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 선발등판이 유력했다. 하지만 대만은 대만프로야구(CPBL) 소속도 아닌 실업야구에서 뛰고 있는 만 20세의 우완 린이웨이를 한국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탕덩카이 대만 감독은 지난 20일 훈련을 마친 뒤 "왕옌청에게 어떤 제한이 있는지 한국이 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 한화는 우리와 어떤 조건에 대해 이야기했고, 한국대표팀에 이 부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 왕옌청 기용에 있어 등판 횟수나 이닝에 정해진 한도가 있음을 시사했다.

왕옌청은 21일 한국전 선발투수가 공식 발표되기 전 "나는 일년 내내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주목해야 할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에게는 (다른)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원투펀치 왕옌청과 린위민을 조별리그 한국전에서는 아낀 뒤 슈퍼 라운드와 메달 결정전에서 총력전을 펼치는 밑그림을 그려 놓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대만과의 대회 첫 경기에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기선 제압과 5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발판을 만들려 한다.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조별리그 대만전 패배로 금메달 결정전 진출을 마지막 순간까지 안심하지 못했기에 이번 대회는 첫 경기부터 총력전을 예고한 상태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