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손가락 물집'으로 못 던졌는데…LG에는 '2이닝 무실점' 케네디가 있었다→염경엽 감독 "승리 발판 됐다" 미소 [잠실 현장]

고우석 '손가락 물집'으로 못 던졌는데…LG에는 '2이닝 무실점' 케네디가 있었다→염경엽 감독 "승리 발판 됐다" 미소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한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이재원의 이틀 연속 초대형 홈런과 존 케네디의 2이닝 역투를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LG는 20일 2만375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에서 4-3으...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한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이재원의 이틀 연속 초대형 홈런과 존 케네디의 2이닝 역투를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LG는 20일 2만375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날(19일) 한화를 2-1로 꺾었던 LG는 주말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막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동시에 올 시즌 유독 고전했던 한화와의 상대 전적도 8승8패 동률로 마무리했다. 2018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화에 상대 전적 열세를 기록할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승리의 중심에는 이재원이 있었다. 전날 1-1로 맞선 8회말 비거리 140m짜리 초대형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던 이재원은 이날도 장타력을 폭발시켰다.

이재원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4회말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황준서의 141.4km/h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외야 상단으로 향하는 비거리 140.6m짜리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틀 연속 140m가 넘는 대형 아치를 그리면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LG는 5회초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3점을 내주면서 2-3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5회말 박해민의 2루타와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오스틴 딘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고, 오스틴의 도루에 이어 문정빈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4-3으로 앞섰다.

한 번 되찾은 리드는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카라스코가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뒤 LG 불펜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김강률에 이어 나선 존 케네디가 7~8회를 책임지며 2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마무리 손주영은 9회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시즌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역전을 허용한 직후 곧바로 승부를 뒤집은 타선의 집중력을 먼저 칭찬했다.

염 감독은 "경기 초반 역전을 허용하면서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바로 다음 이닝에서 오스틴의 동점타와 문정빈의 역전타로 흐름을 되가져오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틀 연속 초대형 홈런을 터뜨린 이재원을 향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이 어제의 결승홈런에 이어 4회 투런 홈런으로 상승세의 팀 분위기를 이어가게 했었던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카라스코뿐 아니라 불펜진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손가락 물집 문제로 이날 등판이 어려웠던 고우석의 공백까지 메운 케네디의 역투를 짚었다.

염 감독은 "카라스코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고, 4이닝 동안 우리 승리조가 자기 역할들을 잘해주며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특히 고우석이 손가락 물집으로 출전이 어려웠는데 케네디가 고우석의 몫까지 책임져주면서 좋은 피칭으로 2이닝을 막아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잠실을 가득 채운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오늘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한 주의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보답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LG는 이틀 연속 한 점 차 승부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면서 한화와의 잠실 마지막 2연전을 싹쓸이했다. 7연승의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시즌 막판 2위 추격에도 더욱 속도를 붙이게 됐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