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2차 연장 3m 버디로 끝냈다…골프존 오픈 우승 '통산 3승'
[구미(경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상훈(28)이 72홀 정규 라운드에 이어 2차 연장까지 펼쳐진 긴 승부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신상훈이 골프존 오픈 최종 4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신상훈은...
[구미(경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상훈(28)이 72홀 정규 라운드에 이어 2차 연장까지 펼쳐진 긴 승부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신상훈이 골프존 오픈 최종 4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신상훈은 20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정찬민(27)과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규 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이어진 1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뒤 2차 연장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같은 홀에서 정찬민은 그린 뒤에서 칩인 버디를 노렸지만 공이 홀을 빗나갔다. 신상훈은 버디 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두 팔을 들어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신상훈은 2023년 이후 3년 만에 KPGA 투어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3승을 달성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두 선수의 승부는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펼쳐졌다.
신상훈이 먼저 앞서갔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정찬민이 곧바로 반격했다. 3번홀과 5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뒤집었다.
이후 정찬민이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신상훈이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신상훈은 1번홀 버디 이후 16번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승부의 흐름이 바뀐 것은 17번홀(파3)이었다. 신상훈은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기어코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1차 연장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차 연장에서 신상훈이 약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신상훈은 “마지막 퍼트가 들어갈 때까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계속 쉽지 않은 경기를 했는데 17번홀에서 긴 거리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집중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챔피언조로 출발하는 정찬민과 황도연, 신상훈이 경기 시작에 앞서 갤러리의 응원에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신상훈에게 이번 우승은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이후 거둔 값진 성과다. 2023년 우승 이후 군에 입대한 신상훈은 지난해 6월 전역한 뒤 투어에 복귀했다.
그는 “군 복무를 하면서 빨리 투어로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승이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에도 도전한다.
신상훈은 “최근에 콘페리 투어를 경험하면서 PGA 투어에 가기 위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많이 느꼈다”며 “그 부분을 잘 준비하면서 PGA 투어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우승이 PGA 투어 도전을 위한 발판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신상훈은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골프존 오픈 종료 기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5위까지는 PGA 투어 Q스쿨 1차 예선 면제 혜택을 받는다. PGA 투어 Q스쿨 2차 예선은 오는 12월부터 시작된다.
2023년 이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했던 정찬민은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정찬민은 15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지만 1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17번과 18번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연장을 허용했다. 결국 2차 연장에서 신상훈에게 우승을 내줬다.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준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3위에 오른 정찬민도 신상훈과 함께 PGA 투어 Q스쿨 1차 예선 면제 혜택을 받았다.
전재한, 김찬우, 김영수, 황도연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송민혁과 박준섭은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정찬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출처: 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