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세븐' 김민선 시즌 2승 우뚝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2위 장은수에 4타 앞선 완승올 시즌 세번째 다승자 우뚝상금·대상 부문 3위로 올라힘차게 드라이버샷을 하는 김민선. KLPGA이름 뒤에 행운을 상징하는 '7'을 붙이고 활동하는 '럭키 세븐' 김민선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3승 고지를 밟았다. KLPGA 투...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위 장은수에 4타 앞선 완승 올 시즌 세번째 다승자 우뚝 상금·대상 부문 3위로 올라

이름 뒤에 행운을 상징하는 '7'을 붙이고 활동하는 '럭키 세븐' 김민선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3승 고지를 밟았다.
KLPGA 투어는 이름이 같은 선수들의 혼돈을 방지하기 위해 이름 뒤에 숫자를 붙인다. 하지만 이정은5, 이정은6와 달리 김민선은 순서를 건너뛰고 행운의 숫자 7을 스스로 골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름값을 하듯 매년 매섭게 KLPGA 간판급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20일 경기 안산 대부도에 있는 더헤븐C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2위보다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민선은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고 단독 2위에 오른 장은수보다 4타나 앞선 완벽한 우승이다.
김민선은 "오늘 단독 선두로 출발하면서 너무 떨렸는데, 1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오히려 긴장이 풀렸다. 약이 된 것 같다"고 돌아본 뒤 "12번홀을 마치고 우승을 확신했다. 2위 그룹과 차이가 벌어졌고 남은 홀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안 난다. 그냥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한 김민선은 "특히 오늘 현장에 응원하러 오신 할머니께 감사드린다. 더 멋진 손녀가 되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민선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탄탄하게 챔피언 트로피를 수집하는 '안정형 골퍼'다.
키 177㎝로 당당한 체구의 김민선은 2021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뒤 2023년부터 KLPGA 무대에 뛰어들어 톱10에 3차례 들며 상금랭킹 33위로 무난하게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생애 첫 우승은 2024년 '왕중왕전'으로 열린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했다. 당시 막차로 참가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신데렐라 탄생의 서막이다.
좋은 흐름은 2025년으로 이어져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게다가 우승상금 1억8000만원에 보너스 1억8000만원을 받아 한 번에 3억6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우승 시계는 점점 앞당겨졌다. 2026년 4월에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3일 내내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2승 고지를 밟았다. 54홀 노보기·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KLPGA 투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그리고 생애 처음으로 '다승'까지 맛봤다.
김민선은 대상포인트 90점을 얻어 333점으로 이 부문 3위로 뛰어올랐고,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을 9억2655만4047원으로 늘리며 상금랭킹 3위이자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두 부문 모두 생애 최고 순위이자 금액이다. 김민선 앞에는 '림솔대전'을 펼치는 서교림과 김민솔만 남았다. 또한 김민선은 이들과 함께 올 시즌 세 번째 다승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효성 기자]
출처: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