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예측이 안된다...서로를 너무 잘 아는 한국과 왕옌청, 누구에게 유리할까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8.11/[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누가 유리할까.정답이 없는, 너무 어려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분명 유리한 쪽이 나올 것인데,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결과로 설명이 될 수...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누가 유리할까.
정답이 없는, 너무 어려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분명 유리한 쪽이 나올 것인데,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결과로 설명이 될 수밖에 없을 듯 하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일본 오카자키 구장에서 대만과 야구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5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에 가장 중요한 경기.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가장 강한 상대 대만을 잡는다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에서 슈퍼 라운드에 진출하고, 결승까지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반대로 대만에 지면 가시밭길이다. 물론 져도 결승에 갈 수는 있지만, 결승 재대결이 유력한 대만을 상대로 기선 제압을 하지 못한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
양국 모두 경기 중요성을 너무나도 잘 안다. 가장 강한 투수가 선발로 나가야 한다. 한국은 에이스 곽빈(두산)의 출격이 예상된다. 대만은 KBO리그에서 뛰는 왕옌청(한화)의 등판이 점쳐지고 있다. 대만 현지 언론들은 한국전 선발로 왕옌청이 내정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왕옌청은 올시즌 도입된 아시아쿼터로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좌완. 아시아쿼터 최고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일본 2군 리그에서만 주로 뛰었지만 뛰어난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로 전반기 최고 선발 중 한 명으로 인정 받았다. 후반기 들어 체력 저하, 폐렴 여파, 상대 분석 등으로 고전하기는 했지만 11승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중이다. 데뷔 시즌 10승 이상을 했다는 자체로 경쟁력을 발휘한 거라 봐야 한다. 왕옌청이 마음 먹고 던져, 그날 '긁힌다'면 한국 대표팀 타자들도 결코 쉽게 칠 수 없다는 의미다.
중요한 건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안다는 것이다. 젊은 선수 위주지만, 한국 대표팀은 각 팀 주전 선수들이 다 모였다. 왕옌청이 모두 상대해본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도 왕옌청 공을 모두 쳐봤다. 서로 패를 다 내놓고 벌이는 경쟁이다.

누구에게 유리할까. 타자 입장에서 보면 장단점이 공존한다. 먼저 왕옌청이 좋았을 때의 위력을 알고 있다. 만약 초반 경기가 꼬인다면, 심리적으로 말려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낯선 투수에 대한 어색함이라는 악재 없이 싸우는 건 호재다. 그래서 대표팀 주장이자 같은 한화 소속 노시환은 "국제대회에 가면 처음 본 투수가 어렵지 눈에 익은 공은 솔직히 어렵지 않다. 왕옌청이 나온다면 솔직히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은 안한다"고 강조했다. 투수가 어느정도 구위와 실력만 갖췄다면, 서로 잘 모르는 상황에서 붙었을 때 타자보다 투수가 유리하다고 하는 게 야구의 특성이다.
왕옌청도 선수별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기에, 전술적으로 한결 편하게 경기를 끌어갈 여지가 있다. 다만, 선수 면면을 다 알기에 1번부터 9번까지 쉬어갈 틈 없는 한국 타자들을 상대 생각 이상의 압박을 받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변수는 왕옌청을 한 번도 직접 상대해본 적 없는 같은 팀 소속 노시환, 문현빈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대표팀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선수들이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