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뒤집어졌다던 야구장 직접 찾아갔습니다…말끔하게 정리 끝→류지현호 드디어 야구장 밟는다
▲ 21일 대만과 오프닝라운드 첫 경기가 열릴 오카자키야구장. ⓒ 신원철 기자▲ 20일 훈련 일정이 붙어있다. ⓒ 신원철 기자[스포티비뉴스=도요카와-오카자키(일본), 신원철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극적으로 경기장에 적응할 수 있게 됐다. 날씨, 태풍의 경로가 변수로 떠올랐지만 우선 가장 중요한 경기인 대만전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도요카와-오카자키(일본), 신원철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극적으로 경기장에 적응할 수 있게 됐다. 날씨, 태풍의 경로가 변수로 떠올랐지만 우선 가장 중요한 경기인 대만전을 앞두고 경기가 열릴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오카자키구장이 그라운드 정비를 마치고 B조 4개국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18일 야구장이 아닌 실내 훈련장을 찾아갔다. KBO가 악천후에 대비해 섭외한 실내 훈련장이다. 현지 중학생 팀이 이용하는 시설인데 내부는 KBO리그 퓨처스 팀 실내 훈련장 못지 않았다. 올해 4월 문을 열어 몇몇 퓨처스 구장보다도 시설 상태가 좋았다.
한국이 이곳을 찾게 된 배경은 날씨보다는 조직위원회의 늦장대응이었다. 선수단은 일본에 도착한 18일까지도 19일과 20일 훈련 일정을 통보받지 못했다. 소식을 기다리던 KBO는 18일 저녁 19일 훈련을 실내 훈련장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류지현 감독은 19일 훈련을 앞두고 "일찍 결정을 내려야 했다. 오카자키나 도요하시 구장을 쓸 수 없다고 하면 실외 야구장을 섭외하더라도 훈련 환경이 준비돼 있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었다. 실외구장을 잡아놓고 훈련을 못 했다면 불펜투구를 못 하는 선수가 생길 수 있었다. 그 문제가 제일 컸다"고 밝혔다.
불펜 투구를 마친 소형준은 한국과 다른 느낌의 마운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악의 사태를 피했을 뿐 야외 훈련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외야수들이 수비 훈련을 할 수 없었다. 실내 타격 훈련이 감각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보는 선수들도 있는데, 문보경도 그 가운데 하나다. 문보경은 "소리가 잘 울리다 보니 빗맞은 공에도 잘 맞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할 수도 있다"고 했다.


류지현 감독은 "우리만 경기장에서 훈련을 못 하는 게 아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보자면 우리가 첫 경기를 치르는 곳이 오카자키다. 내일(20일) 오카자키에서 훈련을 한다. 어차피 이틀 동안 훈련을 해도 한 곳에서 하루만 할 수 있었다. 21일 대만전이 열릴 오카자키구장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며 외적인 요소가 경기력에 영향을 크게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류지현 감독의 말처럼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국들도 19일에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일부 팀들은 숙소 주차장에서 몸을 풀면서 21일 첫 경기를 대비했다.
19일 오후 오카자키구장을 찾아갔다. 경기장에 극소수 관계자들만 남아 19일 일정을 준비하고 있었다. 공지사항에는 19일이 아닌 20일 훈련 일정이 붙었다. 한국의 훈련 시간은 오후 4시부터 2시간으로 배정됐다. 대만이 뒤를 이어서 오후 6시부터 2시간 훈련을 진행한다. 오전에는 태국(오전 9시~11시)과 홍콩(오전 11시~오후 1시)이 훈련할 예정이다.
그라운드 상태는 말끔했다. 그라운드 외에 더그아웃 앞 배수로로 보이는 곳을 손보고 있는 정도. 비가 더 내리지 않는다면 훈련에는 지장이 없어 보였다. 중계석, 기자석 등도 정리가 된 상태였다. 미디어 담당자가 한국 취재진에게 한국에서 기자들이 몇 명이나 오는지, 한국이 이긴다면 인터뷰에 참석할 선수는 어떻게 결정하면 되는지 등을 물었다.
KBO는 20일 훈련을 오카자키에서 진행한다고 가정하고 다음 계획을 짰다. 19일에는 자체적으로 버스를 대절해 선수단 이동을 지원했는데, 20일 일정은 대회 공식 훈련이라 선수단이 조직위가 편성한 셔틀버스로 이동한다. 만약 당일 현지 사정으로 다시 경기장 훈련이 어려워지면 19일 훈련한 실내훈련장을 이용할 계획이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